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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예약 갤폴드3‧플립3, 개통지연·사기판매 주의보
‘역대급’ 예약 갤폴드3‧플립3, 개통지연·사기판매 주의보
  • 홍윤정 기자
  • 승인 2021.08.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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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 플립3, 출시도 전에 '5만원'…최대 70만원 불법 초과지원금을 제시, 시장 혼탁 우려
삼전자자 갤럭시Z폴드3(왼쪽)와 플립3 모습.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삼성전자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이 역대급 예약판매량을 기록한 가운데 공식 출시 전부터 일부 휴대폰 온라인 판매점이 최대 70만원에 이르는 불법 초과지원금을 제시, 시장 혼탁이 우려된다.

온라인 성지 등 불법판매점은 이동통신사 공시지원금을 더해 갤럭시Z 플립3를 5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고 사전예약 가입자를 모집하고 있지만, 실제 개통은 지연되거나 예약 접수가 취소되는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3‧플립3 예약판매량은 통신사와 자급제 물량을 합쳐 총 80만대로 추산된다. 이는 갤럭시S21 2배, 갤럭시Z폴드2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통신3사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약 45만대 판매량을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자급제 물량도 힘을 보탰다. 지난 17일 사전예약 첫날 삼성닷컴에서는 주문자가 몰리면서 홈페이지 접속 장애까지 발생했다.

KT가 연령별로 사전예약 고객을 분석한 결과 갤럭시Z폴드3는 30대 31%, 40대 26%, 20대 18%, 50대 16% 순으로 나타났다. 갤럭시Z플립3은 30대 30%, 20대 27%, 40대 20%, 50대 14%로 전반적으로 젊은 층 선택 비중이 높았다.

특히, 갤럭시Z플립3에 관심이 쏠렸다. KT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3 사전예약 고객 비중은 전체의 67%를 차지한다.

그런데 일부 온라인 판매점은 선착순 300대 특가로 갤럭시Z 플립3를 5만원, 갤럭시Z 폴드3를 46만원에 판매한다는 광고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게시했다. 제휴카드나 인터넷 결합, 부가서비스 가입 등 조건 없이 '특가 대란'을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해당 판매 페이지에 접속하면 이름과 연락처, 사용 중인 통신사, 사전예약 희망 기종 등을 입력하라는 안내창이 뜬다. 단순 가격문의도 가능하다며 연락처 입력을 유도하지만 개인정보 수집 관련 이용약관과 동의 절차는 찾아볼 수 없다. 이용자 개인정보 무단 수집과 유출로 인한 피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이들 성지점과 판매점이 내건 초과 지원금은 실제 개통 시 담보받을 수 없다는 점도 문제다. 이통사가 유통망에 지급하는 판매 장려금(리베이트)을 초과 지원금보다 낮게 책정하면 소비자는 당초 약속받은 할인을 받지 못하거나 개통 지연, 예약 취소 등 피해가 불가피하다. 법에서 규정한 공식 지원금이 아닌 만큼 구제 받기도 어렵다.

이통사 관계자는 “아직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 관련 판매 장려금이나 정책이 확정되지 않는 만큼 과도한 할인 혜택을 제시하는 곳은 주의해야 한다”며 “이용자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출시 당시에도 사전예약 기간 '공짜폰' 허위·과장광고가 논란이 됐다. 이 과정에서 KT는 사전 예약 가입자 약 2만명 개통을 고의 지연,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1억6499만원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한편 갤럭시Z폴드3 출고가는 256GB 199만8700원(부가세 포함), 512GB 209만7700원이며 갤럭시Z플립3는 256GB 단일 모델로 125만4000원이다. 갤럭시Z플립3 가격 진입장벽은 갤럭시Z폴드3보다 낮다. 여기에 통신3사는 최대 50만원 공시지원금을 갤럭시Z플립3에 투입해 실제 구매금액을 60만원대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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