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올해 상반기에 의무보유가 풀린 주식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2.5% 늘어난 17억1744만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의무보유 해제 수량은 각각 6억2704만주, 10억9040만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유가증권시장은 5.7%, 코스닥시장은 34.8% 늘었다.
의무보유는 소액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와 인수인이 보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매도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다.
해제 수량 상위 회사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중소기업은행(8690만주), 제이알글로벌리츠(6860만주), SK바이오팜(5873만주), 코스닥시장에서는 네오이뮨텍(4550만주), 카카오게임즈(4391만주), 바른전자(3843만주) 등이 꼽혔다.
반면 예탁원에 의무보유를 설정한 상장 주식은 16억81만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의 의무보유 설정 수량이 2억7613만주로 30.7% 감소했으나, 코스닥시장의 의무보유 설정 수량이 13억2468만주로 26.5% 증가한 영향이다.
설정 사유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모집전매제한이 각각 1억7705만주(64.1%), 7억3796만주(55.7%)로 가장 많았다.
의무보유 설정 수량 상위 3개사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유양디앤유(5900만주), 두산중공업(4784만주), 한국내화(3000만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스킨앤스킨(1억2136만주), 현대무벡스(7861만주), 코아시아옵틱스(7518만주) 순으로 의무보유 설정 수량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