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1:25 (금)
주식 열풍에 증권사 1분기 순익 '사상 최대' 3조
주식 열풍에 증권사 1분기 순익 '사상 최대' 3조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1.06.03 15:04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외 주식수탁수수료 2.5조에 전체 수수료 4.5조 등 수수료 수입이 실적 견인
여의도 증권가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올해 1분기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3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주식 투자 열풍으로 인한 수탁 수수료 급증에 따른 것으로 투자자 이탈 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증권사 57곳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2조9888억원으로 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라고 3일 밝혔다. 이는 전 분기보다 113.2% 증가하고, 종전 최대치인 작년 3분기(2조1565억원)보다도 38.6% 늘어난 수준이다.

1분기 중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4.4%(연 환산 17.4%)로 작년 동기보다 3.5%포인트나 올랐다.

"작년부터 이어진 주식시장 활황 등의 영향으로 증권사 순이익 규모가 지속해서 커졌다"는 게 금감원 설명이다.

개인 투자자의 주식 투자 열풍은 고스란히 증권사 수탁 수수료 확대로 이어져 1분기 증권사의 수탁 수수료 수익은 2조521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6.1%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수탁 수수료가 1조3038억원으로 39.1% 늘었고, 해외주식 등 외화증권 수탁수수료는 2818억원으로 무려 85.6% 증가했다.

유가증권 거래대금이 작년 4분기 890조원에서 1분기에 1183조원으로 32.9% 늘고, 외화증권 결제금액도 같은 기간 899억 달러에서 1576억달러로 75.3%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증권사 주요 항목별 손익. 금융감독원 제공. 
▲증권사 주요 항목별 손익. 금융감독원 제공.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1조2073억원)와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3319억원)은 각각 5.5%, 20.9% 증가해 증권사들의 전체 수수료 수익은 4조5479억원에 달했다.

증권사가 자기자본으로 주식·채권·파생상품 등을 매매해 거둬들인 자기매매손익(1조818억원)도 전 분기보다 59.8% 늘었다.

수수료 수익 등이 증가한 반면 수수료 비용, 전체 조달자금 이자 비용 등은 줄어 기타손익은 -953억원으로 전 분기(-3291억원)보다 손해 폭이 크게 줄어 장사를 잘했다.

1분기 증권사들이 지출한 판매관리비는 3조851억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 7.9%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작년 이후 증권사 수수료 수익 중 IB와 자산관리 부문 비중이 축소되고 수탁 수수료에 편중(1분기 기준 55.4%)되고 있는데 향후 주식시장 침체 등에 따라 투자자가 이탈하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