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신용대출 3.7조↓…가계대출 4년 3개월 만에 감소
시중은행 신용대출 3.7조↓…가계대출 4년 3개월 만에 감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6.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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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잔액 감소, SKIET 청약 여파…대출 규제에 가계대출 잔액도 감소 전환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4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 4월 말 진행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으로 늘었던 신용대출이 지난달 초 대부분의 증거금이 상환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87조8076억원으로 4월 말(690조8623억원) 대비 3조547억원 줄었다. 전월 대비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한 것은 2017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한 데는 신용대출 잔액 감소 영향이 컸다.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38조4911억원으로 4월 말(142조2278억원) 대비 3조7367억원 줄었다.

지난 4월 28∼29일 진행된 SKIET 일반인 공모주 청약에는 80조9000억원의 증거금이 모인 바 있다.

은행권에서는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련 규제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가계대출 잔액이 크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85조1082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2344억원 늘어났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8%대까지 치솟은 가계대출 증가율을 올해 일정 수준으로 줄이고 내년까지 4%대로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대출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적용 대상을 점차 넓혀나가기로 했다.

지난달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은행 정기예금은 다시 늘었다. 지난달말 기준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624조3555억원으로 전월말보다 9조5564억원 늘었다. 앞선 3월에는 2조6667억원, 12조8814억원 감소한 바 있다.

개인사업자대출도 1조8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개인사업자대출은 283조159억원으로 4월 말(281조2222억원) 대비 1조7936억원 늘었다.

전문가들은 오는  7월 가계부채 관련 대책이 시행되므로 이같은 흐름이 계속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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