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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 3사 중 자본적정성 가장 나빠졌다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 3사 중 자본적정성 가장 나빠졌다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1.05.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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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분석...발행어음업무 인가후 4년간 영업용순자본비율 하락률 184%포인트로 NH(105%포인트),KB증권(14%포인트)보다 훨씬 높아...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을 부동산, 기업대출 등 위험자산에 많이 투자한 결과
▲발행어음 업무취급후 3개 증권사의 자본적정성 지표 추이
▲발행어음 업무취급후 3개 증권사의 자본적정성 지표 추이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2017년 이후 발행어음 업무가 허용된 3개 대형 증권회사중 발행어음으로 조달된 자금을 공격적으로 운용하다 자본적정성이 가장 나빠진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에 따르면 증권사중 가장 먼저 201711월 발행어음 업무를 인가받은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대표적 자본적정성 지표인 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별도) 비율이 2016년말 334.0%에서 작년말 149.7%4년 사이에 184.3%포인트나 하락했다.

영업용순자본 비율은 경제위기같은 비상상황으로 증권사의 운용자산들이 한꺼번에 부실화할 경우 이를 커버하는데 즉각 동원할수 있는 순자본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 비슷한 개념이다.

한투증권에 이어 20185월 역시 인가를 받은 NH투자증권의 경우 이 비율이 2017년말 236.2%에서 작년말 130.4%105.8% 포인트 떨어졌다. 20195월 인가를 받은 KB투자증권의 이 비율은 2018년말 223.9%에서 작년말 209.2%, 14.7% 포인트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증권사의 발행어음은 자기자본이 크고 신용도가 높은 대형 증권사에 한해 은행처럼 수신기능을 주기위해 도입한 제도다. 다양하게 자금을 조달, 투자은행 업무 등을 본격적으로 하라는 취지다.

현재 발행어음 사업 3사의 가중평균조달금리는 1.33~1.57% 수준으로, CP금리(A1 기준 0.8%내외) 대비 약 50~80bp 높은 수준이라고 나신평은 밝혔다. 기존 자금조달원 대비 운용제한도 적어 레버리지비율 산정에서 제외되는 등 운용의 자율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그러다보니 기존 발행어음사업자 3사는 운용포트폴리오에 부동산금융 및 기업대출 등을 편입해 수익성을 높이려 하고 있다. 또 단기금융업무 영업행위 준칙 상 어음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의 50%는 기업금융관련 자산(A등급 이하 회사채, 코넥스 주식, PF 지분 및 대출채권 등)에 투자해야돼 총위험액 확대가 불가피하다.

한투증권의 영업용순자본 비율 하락폭이 가장 크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더 공격적인 위험자산 투자로 총위험액이 3사중 가장 많이 늘어난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당국은 최근 국내 최대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증권에 대해서도 4번째 발행어음 업무를 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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