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로 끝난 네이버 ‘오늘일기’ 챌린지···비난 ‘봇물’
작심삼일로 끝난 네이버 ‘오늘일기’ 챌린지···비난 ‘봇물’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5.0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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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만에 조기종료, 네이버페이 포인트 1천원 지급 그쳐···“이용자 농락하는 거냐” 반발
네이버 “여러 아이디로 복사 글-붙여쓰기 등 ‘여뷰징’에 대한 조치”
네이버 블로그 이벤트 조기종료. /네이버 블로그 공식 페이지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모은 ‘오늘일기’ 챌린지를 3일 만에 조기 종료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네이버는 2주 동안 매일 블로그에 일기를 쓰면 1만 6000원을 지급하겠다는 이벤트를 열었으나 중복계정 등을 이유로 3일 만에 조기종료하고 1000원을 지급하는데 그쳤다.

네이버는 3일 밤 늦게 공식블로그를 통해 “이벤트 공지 이후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시고 실제로 많은 분이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면서 “자신의 진짜 일상을 기록하는 이용자를 독려하는 취지였지만 여러 아이디로 복사, 글 붙여쓰기 등 ‘어뷰징’ 참여자가 지나치게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이벤트의 기획 의도와는 거리가 먼 내용과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참여해 주시는 분들도 많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 “오늘일기 챌린지 조기종료를 안내드린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3일차까지 참여자들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0원을 약속했다.

다만 이용자들은 네이버가 늦은 밤 공지를 올린 점과 ‘어뷰징’을 예상하지 못한 점, 네이버 페이만 가입 시킨 점 등에 분노했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네이버에 대한 신뢰가 크게 떨어졌다”면서 불만을 토로했고, 일부는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항의하기도 했다. “어뷰징 예상 못한 게 말이 안 된다”, “이벤트를 열어 이룰 것 다 이루고 무책임하게 빠지는 것이냐”, “농락당한 기분이라 이번 챌린지 때문에 가입했던 블로그 앱을 삭제해버렸다”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네이버 블로그에 매일 일기를 쓰고 ‘블챌’, ‘오늘일기’ 등 해시태그를 덧붙이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 6000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지만 이벤트를 조기 종료했다.

블로그 측은 어뷰징 형태의 참여자가 많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실제 ‘블챌’ 태그로 검색해 확인한 결과, 1일부터 3일까지 일기를 쓴 이용자는 56만 명이 넘었다. 이들이 모두 14일까지 일기를 작성했을 시 네이버는 총 89억6000만원을 지불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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