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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재무건전성 악화, RBC 275.1%…MG손보 '최저'
보험사 재무건전성 악화, RBC 275.1%…MG손보 '최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4.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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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 RBC비율 8.8% 감소…생·손보 각각 6.1%포인트, 13.5%포인트↓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은 '2020년 12월 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RBC)비율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보험사의 RBC비율은 275.1%로 전분기말(283.9%) 대비 8.8%포인트 하락했다.

생명보험사의 RBC비율은 297.3%로 전분기 대비 6.1%포인트 감소했고, 손해보험사는 234.2%로 13.5% 줄었다.

RBC 비율은 보험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할 경우 이를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측정한 지표다. 

예컨데 RBC 비율이 300%라고 하면 대형재해를 맞아 보험금을 일시에 지급하는 상황이 세 번 연속 닥치더라도 파산하지 않을 만큼의 자본을 쌓고 있다는 의미다. 

보험업계에서 RBC비율은 100% 이상 준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150%이상 유지를 권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제공

RBC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보험사의 지난해 12월 가용자본은 금리상승으로 인한 채권평가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가상승 등에 따른 영향으로 9000억원 증가했다. 

요구자본은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 증가 영향으로 총 2조2000억원 증가했다.

3대 대형 생보사의 RBC비율은 삼성생명(353.2%), 교보생명(333.4%), 한화생명(238.3%) 순으로 높았다.

주요 손보사의 RBC비율은 삼성화재 300.9%로 가장 높았다. 10개 종합 손보사 가운데 RBC비율이 300%를 웃도는 곳은 삼성화재가 유일하다.

삼성화재를 제외한 5대 대형 손보사의 RBC비율은 메리츠화재(211.5%), DB손해보험(207.5%), 현대해상(190.1%), KB손해보험(175.8%) 순으로 높았다.

손보사 중 RBC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135.2%를 기록한 MG손보다. RBC비율이 금융당국 권고치 150%를 밑도는 보험사는 MG손보 한 곳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 보험사 RBC비율은 275.1%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한다"며 "다만 향후 금리변동 및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 및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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