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핵심경쟁력 강화 노력과 인수·합병(M&A)를 통한 사업 다각화의 결실에 다른 것이다.
KB금융은 1분기에 1조270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4.1% 늘어난 실적이다.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 중심으로 그룹의 핵심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작년 1분기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로 부진했던 기타영업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이익창출력이 더욱 안정되고 견실하게 관리됐다"며 "증권, 보험 등 주요 계열사들이 핵심 경쟁력을 높이고 이익체력을 확대한 결과, 그룹의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기준 48.6% 수준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높아진 16%를 기록했다. 총자산은 620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17.4% 늘어난 688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KB증권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인 2211억원의 이익을 냈다. KB국민카드는 141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KB금융과 국민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82%, 1.56%로 집계됐다. 각각 전 분기 보다 0.07%포인트, 0.05%포인트 올랐다. NIM은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 1년간 그룹 전 부문에 걸쳐 수익창출력을 의미있게 확대하고 자본시장과 보험 비즈니스에서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동시에 자산건전성에 있어서도 탁월한 관리능력을 입증하는 등 그룹의 이익창출력이 더욱 안정되고 견실하게 관리됐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