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반도체 패권전쟁...이재용 사면 건의가 계속 나오는 이유
세계는 반도체 패권전쟁...이재용 사면 건의가 계속 나오는 이유
  • 오풍연
  • 승인 2021.04.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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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지금 세계는 반도체 패권전쟁에 돌입했다. 반도체가 첨단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날로 커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반도체 산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분야에서 앞서가야 산업을 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이 한국은 반도체 사업 분야 만큼은 다른 나라에 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사정이 그리 녹록한 것만도 아니다. 한 눈을 팔면 바로 추월을 당할 수 있다.

반도체 산업은 하루 아침에 일으켜 세울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꾸준한 투자와 연구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 세계 각 나라는 서로 눈치를 보면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의 강력한 경쟁 상대는 미국 대만 중국 일본 등이다. 자본과 기술력을 함께 갖춘 나라들이다. 모두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선두를 굳히려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치소에 있어 상대적으로 밀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 건의가 각계서 이뤄지고 있다. 재계는 물론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도 이 부회장의 사면을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16일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서 이 부회장의 사면을 정부에 건의했다.

손 회장은 "홍남기 부총리에게 이재용 부회장 사면에 대해 건의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선 다른 경제단체장도 긍정적으로 말했다"면서 "미국에선 대통령이 반도체 산업을 다시 일으키겠다고 나서는데, 우리도 공백이 있으면 안 되지 않나. 잘못하다간 우리 자리를 뺏기는 거 아닌가,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반도체 산업은 촌각을 다투기도 한다. 결정이 늦어지면 그만큼 뒤처지게 된다. 재계가 이 같은 요구를 하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걱정하는 것은 공백이다. 세계는 호시탐탐 한국을 노리고 있다. 그동안 한국은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다고 볼 수 없다. 미국 대만 중국 등과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본다. 이들 나라에 추월을 허용하면 안 된다.

앞서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는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부회장의 사면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보냈다. 오 군수는 "기장군은 147만8772㎡ 부지에 군비 3197억 원을 투입, 원자력 비발전 분야를 선도할 방사선기술 산업 집적화 단지인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면서 “산업단지는 기장군을 뛰어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창출하는 미래 산업혁명의 메카로 자리 잡을 것을 확신하고 있다. 대기업 총수가 구속된 상태에서 어떤 전문경영인이 투자 결정을 쉽사리 내릴 수 있겠느냐"고 했다.

그는 "이재용 부회장이 있어야 할 곳은 구치소가 아니라 경영 일선"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 방역 전쟁 뿐 아니라 경제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을 사면해 경제 전쟁에 참전시켜 줄 것을 대통령에게 읍소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흘려 듣지 않았으면 한다. 경제는 심리이기도 하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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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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