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사조산업 소액주주들, ‘대주주 견제’ 연대 나서…주가 급등
‘뿔난’ 사조산업 소액주주들, ‘대주주 견제’ 연대 나서…주가 급등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3.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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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 개정 따라 오너 경영 감시 위해 원앤파트너스와 법률자문계약 체결…“오너리스크로 회사가치 훼손”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사조산업의 주가가 강세다. 사조산업 소액주주연대가 법무법인과 법률자문계약을 체결하고, 오너일가 경영권 견제를 위해 연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들은 사조산업이 승계를 위해 의도적으로 자산 가치를 낮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8일 오후 1시38분 현재 사조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250원(0.54%) 오른 4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조씨푸드(10.85%), 사조대림(3.85%), 사조오양(3.4%) 등 다른 사조그룹 상장 계열사들도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5일 사조산업 소액주주연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와 사조산업 경영 참여를 위한 법률자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액주주연대는 “대주주 일방경영을 견제할 수 있는 개정 상법이 마련된 만큼, 오너 경영 감시에 나서겠다”면서 “회사가치를 훼손할 수 있는 대주주의 의사결정을 적극 감시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지난 2월 말 공시한 캐슬렉스 서울의 캐슬렉스 제주 합병안이 트리거가 됐다. 캐슬렉스 서울은 사조산업이 지분 92%를 갖고 있는 자회사다.

반면 캐슬렉스 제주는 오너 3세인 주지홍 사조산업 부사장이 지분율 49.5%로 최대주주로 있다.

2대 주주인 사조시스템즈(45.5%) 역시 주 부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비상장 계열사로 캐슬렉스 제주는 사실상 오너일가 개인회사로 볼 수 있다.

문제는 장기간 완전 자본잠식 상태인 캐슬렉스 제주를 캐슬렉스 서울이 떠안도록 한다는 점이다. 캐슬렉스 제주의 2019년 말 총 자본은 206억원의 적자가 났다. 

주주연대는 “캐슬렉스 제주는 사조그룹의 상장사로부터 부당 대여금을 지원받아 부실을 내면서도 승계를 위한 계열사 지분매입에 활용했다”면서 “사조대림은 캐슬렉스 제주에 지원한 대여금 중 237억원을 손실충당금 처리했다”고 말했다. 

주주연대는 소액주주들의 주식 보유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향후 임시주주총회 등을 열어 회사 경영을 감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병원 원앤파트너스 변호사는 "대주주 견제조항이 강화된 개정 상법의 취지를 살펴 주주연대가 사조산업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감시하는 것이 가능한 구조로 경영에 참여하는 법리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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