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이면 이 때 문 대통령이 가덕도 방문하나
왜 하필이면 이 때 문 대통령이 가덕도 방문하나
  • 오풍연
  • 승인 2021.02.2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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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문재인 대통령의 가덕도 방문. 신공항이 들어설 곳이다. 여도, 야도 선거 때문에 특별법까지 통과시켰다. 나는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아 잘 모르겠다. 그러나 보도 등을 종합하면 문제점도 적지 않은 것 같다. 우선 대구ㆍ경북이 강력히 반대한다. 그 이유는 말할 것도 없다. 이용하는 데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도 감안하지 않아 많이 아쉽다. 비용적인 측면도 제기된다. 돈을 퍼부을 필요까지 있을까.

왜 하필이면 이 때 문 대통령이 방문했느냐를 놓고 여야가 거친 말을 주고 받는다. 대통령의 선거개입을 주장한다. 충분히 그런 주장을 펼칠 수 있다. 대통령의 방문은 여당에 유리할 게 틀림 없어서다. 만약 민주당이 야당이었어도 똑같은 주장을 했으리라고 본다. 입장을 바꿔 놓으면 답이 나오는데도 말이다. 다시 말해 대통령의 방문은 오비이락으로 볼 수 있다는 뜻이다.

대통령만 방문했던 게 아니다. 많은 얼굴들이 보였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이광재 의원, 홍남기 경제부총리 전해철 행안부장관 등 당정이 총출동하다시피 했다. 이 지역 부산 경남 울산 광역단체장 등도 참석했음은 물론이다. 문재인 정부가 부울경만 챙긴다는 소리가 나올 만 하다. 그런 맥락에서 보더라도 야당의 주장은 일리가 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대통령을 앞세우고 당 대표, 원내대표에 당 소속 광역단체장들, 경제부총리 등 장관들까지 가덕도 신공항 입지에 총출동했다"면서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민주당의 노골적 야욕이 끝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며 "'선거용이 아니라 국가 대계'라 대통령이 찾아갔다지만 어느 정권, 어느 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여당 지도부와 각료들을 이끌고 선거 현장을 찾은 적이 있었던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같은 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문 대통령을 “관권선거의 끝판왕”이라며 “대통령의 선거 개입을 좌시하지 않고 단호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에 대해 “오로지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위해선 선거 개입도 불사하겠다는 태도”이며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하고, 드루킹 대선 공작을 한 정권다운 태도다. (두 사건의 당사자인) 송철호 울산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도 (문 대통령과) 동행해서 볼만 했다”고 꼬집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임시장이 성범죄를 저지르고 사퇴해 혈세 수백억 원을 허비하면서 치르는 부끄러운 선거이자 당소속 단체장의 문제로 보궐선거가 생기면 공천하지 않겠다고 대통령님께서 당대표 시절 국민께 하신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후보를 공천하는 염치없는 선거”라고 지적한 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이기기 위한 비열한 매표행위와 다름없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의 몰염치라고 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대통령으로서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을 점검하는 것은 당연한데 이를 방해하는 것은 고발당해야 할 반헌법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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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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