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보다 '배꼽'이 더 큰 현대차...작년 두차례 불량차 리콜 비용 3조3,162억원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현대차...작년 두차례 불량차 리콜 비용 3조3,162억원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1.02.2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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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 등 분석. 당장 회사에 큰 자금 부담은 안될 것이지만 작년 잠정영업이익 1조1천억원은 상당폭 더 줄어들듯
계속되는 리콜로 향후 품질관리 비용이 구조적으로 대폭 증가할 전망
품질관리비용 19년전까지 매년 1,600~6천억원 수준에서 작년 3조이상 급증
정의선 현대차동차그룹 회장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와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26일 작년 현대자동차의 두차례 대규모 리콜 관련 비용이 모두 3조3,162억원에 달해 현대차의 작년 최종 영업이익 규모는 최근 발표한 잠정실적 11천억원보다 상당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잠정 영업이익 11천억원은 작년 3분기 세타2 GDI엔진 관련, 2조3,162억원에 달했던 대규모 리콜관련 비용을 감안한 것이다. 여기에 최근에 발생한 전기차 배터리교체 리콜 비용이 최대 1조원 가량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를 작년 4분기 실적에 포함시킬 경우 이같은 작년 최종 영업실적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현대차의 리콜비용 추이
▲현대차의 리콜비용 추이

한신평은 배터리 제조업체 LGES와의 비용분담 협상이 어떻게 결론날지 알수 없으나, 설사 현대차 부담이 높은 수준으로 결정되더라도 최근 현대차의 수익성 개선추이와 우수한 수준의 재무구조를 감안하면 리콜에 따르는 중단기 자금소요는 충순히 흡수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신평은 다만 소비자의 높아진 품질 기대 수준과 신기술 적용으로 품질 관리의 중요성과 관련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점은 부담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기평도 이런 리콜이 계속 반복될 경우 비용부담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현대차의 품질비용이 2015년 1,600억원, 17년 2,200억원, 18년 3,000억원, 19년 6,000억원선이었으나 작년 3조원선이 넘으면서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이번 배터리 전량 교체와 같은 적극적인 대응 조치는 전기차 품질이슈 추가 확산을 차단하고 고객보호 정책 신뢰를 확보하는 등의 순기능도 기대되지만 품질비용 발생은 더 이상 일시적 비용증가 요인이 아닌 구조적인 고정비 부담요인의 성격이 더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들의 높아진 품질 기대 수준과 전자·전장기술 고도화 등의 영향으로 최근 품질이슈 발생 주기가 과거 대비 짧아지고 범위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현대차의 리콜대상 차량
▲현대차의 리콜대상 차량

또 현재는 전기차 시장 확장이 본격화되는 초기단계로서, 향후 전기차 비중 확대와 더불어 배터리 관리 및 충전시스템, 통합 센서 제어 및 OTA무선업데이트, ADAS 및 자율주행 등 기존 완성차 업체들에게 익숙치 않은 기술들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임을 감안하면 품질관리의 중요성과 관련 비용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기차 리콜대상 차종은 201711월부터 20203월까지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한 코나EV, 아이오닉EV, 일렉시티버스 81,701대이며, 배터리 교체 리콜비용은 총 1조원 가량(대당 약 1,200만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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