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겔먼 CEO "디지털 자산은 주류"...기존 금융 네트워크에 통합 계획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글로벌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뉴욕멜론은행(BNY MELLON)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가상자산을 취급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멜론은행은 앞으로 자산운용 고객들을 위해 비트코인과 다른 가상화폐들의 보유, 이전, 발행 업무를 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방송 등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로먼 레겔먼 BNY 멜론 자산서비스·디지털영업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디지털 자산은 주류가 되고 있다" "디지털 자산을 위한 통합 서비스 제공 계획을 발표한 첫 번째 글로벌 은행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며 기업 고객들의 수요 증대에 따라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 따라 다수의 고객이 디지털 자산을 BNY 멜론에 맡길 것으로 은행 측은 기대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이며 글로벌 대형 수탁은행으로 꼽히는 BNY 멜론은 향후 연구를 거쳐 디지털 통화도 미 국채와 주식 등 전통적인 보유 자산을 위해 사용하는 똑같은 금융 네트워크를 통해 취급할 계획이다. BNY 멜론은 디지털 자산과 기존 영업 통합을 감독할 팀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은행에 앞서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018년 10월 비트코인 관련 사업에 관한 계획을 공개하고, 지난해 말 금융당국으로부터 가상화폐 영업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마스터카드도 올해 중 자체 네트워크에서 특정 가상화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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