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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가계대출 다시 폭증 '역대 최대'...빚투·영끌 이어져
1월 가계대출 다시 폭증 '역대 최대'...빚투·영끌 이어져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1.02.1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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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 포함 10.1조 증가... 은행권은 주담대 5조, 신용대출 2.6조 포함 7.6조 증가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1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 폭이 7조6000억원으로 역대 1월 중 최대를 기록하며 다시 폭증했다. 새해 들어서도 '빚투(빚내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등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996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6000억원 증가했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지난 2004년 이후 1월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택매매·전세자금 수요가 이어진 가운데 한시적으로 막혔던 신용대출 빗장이 다시 풀리면서 대출이 큰 폭 늘어났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 1월은 주택거래 비수기로 가계대출이 크게 늘지 않는데 올해는 1월중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며 "연말 전국적으로 주택매매거래가 늘어난 것이 시차를 두고 대출 수요로 이어졌고 개인 주식투자자금 수요도 대출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5000억원 늘었다. 이에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 말 대비 10조1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다. 증가 폭은 전월(8조8000억원) 대비로는 1조3000억원, 전년 동월(2조2000억원) 보다는 무려 7조9000억원이 증가했다.

한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5조원 증가한 72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달 6조3000억원보다는 증가폭이 줄었으나 1월 중 역대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연말 시중은행들이 걸어잠궜던 신용대출 빗장이 새해 들어 다소 풀리면서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등 기타대출도 지난달 2조6000억원 급증, 마찬가지로 1월 중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전세자금 수요가 지속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중 전세자금대출은 2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 밖에 은행 기업대출은 10조원 증가, 역대 1월 기준으로 2014년 1월 이후 두 번째로 증가 폭이 컸다. 대기업 대출은 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3조3000억원 증가했고, 중소기업 대출도 2009년 6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인 6조6000억원 늘어났다. 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의 금융 지원 영향과 부가가치세 납부 등을 위한 자금수요 등으로 대출이 큰 폭 증가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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