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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게임스톱' 여파에 反공매도주 무더기로 올랐다
美 '게임스톱' 여파에 反공매도주 무더기로 올랐다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1.02.0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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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에이치엘비 14.51%·7.22% 급등...다른 공매도 잔고 상위종목도 올라
한투연이 공매도 잔고 많은 종목과 연대해 공매도 세력에 맞서기로 한 것에 영향 받아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셀트리온과 셀리버리 등 반(反)공매도 운동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회복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가 3056.53까지 오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반공매도의 대장주로 부각된 셀트리온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만7000원(14.51%) 오른 37만10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 주가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덕으로, 이날 외국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 주식 3524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기관 역시 1172억원 어치를 매집했다. 코스닥시장에 외국인이 각각 1181억원, 1247억원 어치를 사들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오제약은 각각 5% 9%대 상승 마감했다.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캐나다 판매 허가 소식도 있었지만, 미국 '게임스톱' 사태에 자극받은 동학개미들이 공매도 반대 운동을 벌이기로 하면서 국내 상장 주식 중 공매도 1위 종목인 셀트리온 주가를 밀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앞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은 공매도 잔고 비율이 높은 셀트리온(코스피), 에이치엘비(코스닥) 등의 주주들과 힘을 합해 공매도 세력에 맞서 싸운다는 계획으로 조만간 한국판 월스트리트베츠인 케이스트리트베츠 사이트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지난 3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고는 2조1464억원으로, 2위인 넷마블(1522억원)과의 격차가 14배에 달했다.

반공매도 관련 종목인 에이치엘비도 전 거래일보다 7.22% 오른 9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이치엘비의 공매도 잔고는 3조1383억원으로 코스닥 공매도 잔고 1위 종목이다.

이와 함께 공매도 잔고 상위종목인 헬릭스미스(18.13%), 에이치엘비생명과학(6.68%), 국일제지(11.48%), 셀리버리(5.41%), 코미팜(2.21%) 등도 급등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대차잔고금액은 50조4418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3695억 원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공매도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주식을 빌려야 하므로 증시에서 주식을 빌려 거래하고 남은 물량인 대차잔고는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최근 6개월간 대차잔고 상위종목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7조2856억원), 셀트리온(3조3999억원), LG화학(2조5208억원), SK하이닉스(2조158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조5813억원), NAVER(1조3597억원), 카카오(1조3025억원), 현대차(1조2797억원), 현대모비스(8326억원) 등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8249억원), 에이치엘비(7096억원), 케이엠더블유(5012억원), 셀트리온제약(3217억원), 펄어비스(3060억원), 신라젠(2212억원), 알테오젠(1990억원), 씨젠(1499억원), 에코프로(1077억원), 엘앤에프(8198억원)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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