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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효과'?...李 대세론 속 1차 변수는 4월 재보선 결과
'이재명 효과'?...李 대세론 속 1차 변수는 4월 재보선 결과
  • 오풍연
  • 승인 2021.01.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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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이재명. 참 독특한 정치인이다. 색깔도 분명하다. 누구의 도움 없이 여기까지 왔다. 자수성가형이라고 할까. 때문인지 여간해서는 흔들리지도 않는다. 정치인에게 대단한 장점이 아닐 수 없다. 나는 그동안 거의 단 한 번도 이재명을 칭찬한 적이 없다. 내 기준으로 볼 때 그런 사람이 대통령 돼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민 여론도 중시하지 않을 수 없다. 대권주자 지지율 1위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나도 그것은 인정한다.

이재명의 또 다른 장점은 꾸준한 데 있다. 때문에 부침도 상대적으로 적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다른 점이기도 하다. 이낙연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데 반해 이재명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모든 정치인들이 바라는 바이기도 하다. 이제는 대세를 구축하다시피 했다. 이른바 친문들도 그의 존재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이번에는 이재명을 밀어주자는 분위기까지 뜨면 난공불락이 될 수도 있다.

27일에도 이재명 측이 반길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 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재명을 꼽은 응답이 28.7%로 가장 많았다. 이 지사의 뒤를 이어 윤석열 14.0%, 이낙연 11.4%를 각각 기록했다. 압도적 1위임을 알 수 있다. 2위 그룹과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때문인지 이재명 주변으로 사람들도 몰려드는 것 같다. 이재명이 나타나는 행사마다 현역 의원들도 나와 눈도장을 찍는다고 한다. 정치인들은 냄새 맡는 데 선수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세를 형성한다. 그것마저도 이재명이 선수를 친 게 아닌가 싶다. 앞으로 굳히기 전략을 쓸 게 틀림 없다. 친문을 껴안으면서. 이재명이 문재인 대통령을 적극 옹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재명은 26일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 주관으로 열린 '경기도 기본주택 토론회'에 참석했다. 코로나로 관심을 덜 끌만 한 데도 수도권 지역구 국회의원 20여명이 토론회에 직접 참석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고 한다. 이재명 효과라고 본다. 이재명계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을 비롯, 김병욱 소병훈 임종성 조응천 김남국 김승원 민병덕 박상혁 서영석 이규민 장경태 조정훈 최기상 홍기원 의원 등이 모습을 보였다.

여권 안에서 누가 이재명에 필적할 수 있을까. 지금은 누가 나와도 이재명을 꺾기 쉽지는 않을 듯 하다. 1차 변수는 4월 재보선 결과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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