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이하로 10억원 이상 지분보유한 상장사 특급 '금수저' 28명
10세이하로 10억원 이상 지분보유한 상장사 특급 '금수저' 28명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1.01.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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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브레인홀딩스 회장 손녀...상속지분 602억원으로 10세이하 주주 중 1위 올라
151명 중 3분의 2가 주가 상승 등으로 지분가치 늘어…200~300% 불어난 주주도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10세 이하 특수관계인 주주가 150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1년여 만에 20여 명이 늘어났다.

2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상장사 대주주 특수관계인 지분공시에 나타난 10세 이하 주주는 모두 151명으로, 2019년 말 130명에서 21명이 늘어났다.

대부분 주식을 가족과 친척들로부터 증여받았고 일부는 상속받은 것으로, 업계 한 관계자는 "주가 변동성이 컸던 지난해에는 1세가, 2세가 아닌 3세에게 주식을 증여하는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손자, 손녀에게 주식을 증여하면 자식에게 증여했을 때의 이중과세를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151명 중 보유주식 가치가 1억원이 넘는 주주는 91명이나 돼 5명 중 3명이 억대 주식 부호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주식 가치는 8억7000만원이며, 평가금액이 10억원을 넘는 주주도 28명이나 됐다. 

보유지분 가치가 가장 큰 주주는 반도체 소재업체인 솔브레인홀딩스 정지완 회장의 손녀 정모(8)양이었다. 지난해 6월 아버지 지분(2.41%)을 상속받은 정 양의 보유지분 가치는 602억원으로 100억원 넘게 보유한 10세 이하 주주로는 유일하다. 

정 양 다음으로는 하나제약 일가의 강모(10)양과 박모(10)군이 각각 32억9000만원으로 지분 가치가 높았다.

지난해 주가 상승 영향 등으로 이들 중 30명을 제외하고 100명의 지분가치가 증가했다.

범 GS가 2차 전지 관련 업체인 엘앤에프의 허모(7)군은 주가 폭등으로 보유지분 가치가 2019년 말 3억3000만원에서 13억9000만원으로 불어났다. 상아프론테크 김모(7)군의 보유지분 가치도 주가 폭등 영향 등으로 3억9000만원에서 9억원(227%)이 는 12억9000만원으로 올랐다. 

지난해에는 전체의 3분의 1이 넘는 58명이 새로 주주로 이름을 올렸는데 태어난 지 1년도 안 된 주주는 3명이었다.

이 중 한일철강 엄정헌 회장의 손자는 태어나자마자 회사 지분의 2.91%를 증여받았는데 평가금액은 17억8500만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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