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LG전자 사장, 모바일사업 매각설에 "모든 가능성 열고 검토 중" 밝혀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LG전자 주가가 모바일 사업의 매각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날보다 12.84%(1만9000원) 뛰어오른 16만7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전날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14만8000원)를 훌쩍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27조3000억원으로 늘어나며 시총 순위 12위(보통주 기준)에 올랐다.
LG전자 주가는 지난달 22일 9만2200원에 마감한 이후 이날까지 한 달 만에 무려 81% 급등했다.
이날 주가 급등은 모바일 사업의 구조조정 검토 발표가 컸다는 분석이다.
LG전자 대표이사 CEO 권봉석 사장은 이날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의 사업 운영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MC 사업본부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 할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LG전자의 모바일 사업을 맡은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래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에 LG전자는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사업 운영 방향이 결정되면 구성원에게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