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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빚 걱정할 땐가”···옐런 대규모 부양책 발언에 美증시 호조
“지금이 빚 걱정할 땐가”···옐런 대규모 부양책 발언에 美증시 호조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1.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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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투자 필요·유럽과 조율해 법인세율 인상”···대규모 부양의지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신임 바이든 행정부의 초기 경제정책을 이끌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지명자의 적극적 경기부양 발언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밀어올렸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8% 오른 3만930.52로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81%, 1.53% 상승했다고 CNBC 등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기술주도 크게 올라 페이스북(3.87%), 알파벳(3.29%), 마이크로소프트(1.78%) 등이 상승폭이 컸다. 

이날 옐런 지명자가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과감히 돈을 풀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뉴욕 증시가 반응했다. 옐런 지명자는 “지금 역대급 초저금리 아래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일은 ‘크게 행동하는 것’(act big)”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나라빚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라며 “나의 임무는 미국인들이 코로나19 대유행의 마지막 몇 달을 견뎌낼 수 있도록 돕고, 타격을 입은 미국 경제를 재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바이든 당선인은 1조9000억 달러(약 2100조원)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의회에 제안했다. 미국 국민 1인당 1400달러를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부양책에 따르면 연방정부의 주당 실업수당도 400달러로 늘어난다. 지급기간은 9월말로 연장된다. 임대료 연체에 따른 세입자 퇴거 금지 조치도 9월말까지 유지된다.

또 코로나19(COVID-19) 사태 대응 등을 위해 주정부와 하위 지방정부에 3500억 달러가 지원된다. 코로나19 테스트 확대를 위한 예산도 500억 달러 투입된다.

아울러 법인세 인상에 대한 발언이 주목된다. 옐런은 “유럽 등 다른 나라들과 조율할 수만 있다면 법인세율을 지금보다 더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인세율을 높이더라도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작년 대선 기간 중 현재 21%인 법인세율을 28%로 올리겠다고 공약했다. 트럼프 대통령 이전 미국의 법인세율은 35%였다.

다만 선제적으로 인상하기보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협력해야 하며 미국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는 것이 먼저라고 언급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1.2%(0.62달러) 오른 52.9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2%(1.11달러) 오른 55.86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미 달러화 약세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10.30달러) 오른 1,840.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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