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황제주' 등극...사상 첫 종가 100만 원 기록
LG화학, '황제주' 등극...사상 첫 종가 100만 원 기록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1.01.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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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성장 기대감에 올해 21.3% 올라...외국인의 매수세가 LG화학 강세 이끌어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LG화학이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주가 반등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100만 원을 달성하며 ‘황제주’로 올라섰다.

LG화학은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만 8,000원(3.95%) 오른 100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 종가가 100만 원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1년 배터리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8% 증가한 18조 4,000억 원으로 예상돼 연결 실적 내 배터리 매출 비중이 2017년 17%에서 2021년 48%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력 사업이 화학에서 전기차 배터리로 완연하게 변화할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국내 주식 시장에서 주가가 100만 원 이상인 종목은 LG생활건강(159만 8,000원)과 LG화학이 유일하다. 지난 11일엔 장중 104만 5,000원까지 오른 바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LG화학 강세를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LG화학 주식을 총 1,364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총 1,226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기관은 115억 원어치의 LG화학 주식을 팔았다.

LG화학 주가는 올들어 20% 이상 올랐다. 지난달 30일 82만 4,000원에 마감했던 LG화학은 이날까지 21.3% 상승했다.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LG화학에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는 평가다.

LG화학은 지난 11일에는 장중 1045천원까지 급등한 바 있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100만원 이상인 종목은 LG생활건강(1598천원)에 이어 LG화학이 두 번째다. 삼성전자는 20185월 주식 1주를 50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한 바 있다. 액면분할 직전에는 265만원이었다.

LG화학은 지난해 말 824천원이었으나, 올해 들어서만 20% 이상 상승했다. 앞서 증권사들은 LG화학의 잇따라 목표주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올려잡았다.

이안나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보다 다소 낮겠지만, 올해는 석유화학 부문의 업황 호조와 전지 부문의 외형 및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99천원에서 131만원으로 상향했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도 최근 보고서에서 "과거 전지 사업부의 확대에도 제한적이었던 이익 기여도가 올해를 기점으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목표주가를 110만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LG화학 목표주가 평균은 101만 6,524원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11일 보고서를 내고 LG화학의 목표주가를 131만 원으로 상향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전지 부문의 높아진 멀티플(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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