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021년 첫 거래일을 1%대 하락으로 마감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주요 국가의 봉쇄 조치 강화가 부담으로 작용했고,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 불확실성 때문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 내린 3만223.89에 마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8% 하락한 3700.6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7% 떨어진 1만2698.45를 기록했다.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면서 올해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것이란 기대에 장 초반 반짝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기도 했다. 하지만 독일과 영국의 봉쇄조치 강화에 반락했다. 다우지수는 한 때 700포인트 넘게 추락했다.
독일은 오는 10일까지 예정됐던 전국적인 봉쇄를 이달 말까지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잉글랜드 지역 전역의 봉쇄 조치 재도입을 발표했다.
또한 5일 열리는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악재로 작용했다.
민주당이 이번에 선출하는 두 자리 모두 차지하면 공화당과 50대 50으로 동률을 이루게 되는데, 이 경우 상원의장인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한다.
민주당 정책 기조 상 규제 강화 및 증세에 대한 부담이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조지아주는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이지만, 여론조사에서는 현재 양당 후보가 박빙이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푸스 최고 투자 전략가는 "조지아주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승리하면 S&P500 지수가 10%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