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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운명의 ‘두 달’···마힌드라 “지분매각, 2월 안에 마무리”
쌍용차 운명의 ‘두 달’···마힌드라 “지분매각, 2월 안에 마무리”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1.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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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엔카 사장 “지분 두고 잠재적 투자자와 협상 중···쌍용차 지분 30% 이하로 축소”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내달 28일까지 지분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2월28일까지 지분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3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보도에 따르면,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지난 1일 화상 기자회견에서 “쌍용차 지분을 두고 잠재적 투자자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생법원이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을 허용했고, 연기 날짜가 2월 28일까지라서 투자자와 거래를 성사할 때까지 두 달이 있다. 쌍용차 노조가 ARS를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혔다.

고엔카 사장에 따르면, 거래가 성사될 경우 새로운 투자자가 대주주가 되고 마힌드라는 30% 이하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이 경우 마힌드라는 인도중앙은행 규정에 따라 허용된 25%의 감자를 할 예정이다.

고엔카 사장은 “만약 거래가 불발되면 쌍용차는 법정관리를 받게 되고 경영권도 법원이 가져간다”며 “두 달 동안 투자자와 거래를 성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에서 각각 1900억원, 250억원 등 국내외 금융기관 연체 원리금 규모만 약 2550억원에 달하는 등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쌍용차 지분 74.7%를 보유한 마힌드라는 적자가 쌓이면서 지난해 4월부터는 쌍용차에 대한 추가 투자는 중단한 상태며, 대주주 지위까지 포기했다.

이로 인해 쌍용차는 만기가 도래한 금융기관의 대출금 상환에 실패하자 지난해 12월 21일 회생절차개시(ARS 프로그램)를 신청했다.

쌍용차의 법정관리 신청은 극심한 경영난으로 2009년 1월 기업 회생을 신청한 지 11여년 만이다.

다만 새 투자자건의 거래 대상이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자동차 업체 HAAH가 쌍용차 인수를 위해 마힌드라와 협상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니쉬 샤 마히드라 CFO는 "새 투자자가 쌍용차를 인수하고 운영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매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쌍용차는 법정관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법원은 지난 12월 18일 쌍용차가 신청한 ARS 프로그램을 수용하며 2021년 2월 28일까지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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