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의원 출신...총회 통해 3년 임기 원장으로 선임 예정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민병두 전 국회 정무위원장이 제18대 보험연수원장에 내정됐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연수원 원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전 2차 회의를 열고 민 전 의원을 총회에 신임 보험연수원장으로 단독 추천하기로 결의했다.
민 전 의원은 향후 회원 총회를 통해 임기 3년의 원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언론에서 출발해 제17대, 제19~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3선의원 출신으로 제20대에는 국회 후반기 정무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보험연수원 관계자는 "민병두 후보를 보험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전문교육기관인 보험연수원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보험연수원장은 비록 대중적 주목도는 떨어지지만 ‘숨은 알짜자리’로 통한다. 업무추진비 등을 포함해 연간 3억원대 보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민 후보는 지난 총선 이후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은행연합회장 등 금융 기관장 후보로 물망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각각 손병두 전 금융위 부위원장과 김광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이 낙점됐다.
보험연수원은 1965년 보험감독원 산하기관으로 설립돼 위탁교육과 민간자격시험 실시 등 보험 전문인력 양성 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1994년 독립된 후 재무부 출신의 초대 원장과 직전 정희수 원장을 제외하고 대부분 금감원 출신이 원장직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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