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제14대 은행연합회장 최종 후보로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추대됐다.
은행연합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3일 오후 열린 제3차 회의에서 40여분 논의한 결과 김광수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앞서 롱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7명 중 이대훈 전 농협은행장이 지난 19일 사퇴했다. 나머지 6명의 자질·능력·경력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한 결과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는 게 회추위 설명이다.
후보군은 김광수 회장을 비롯해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민병두 전 국회 정무위원장,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 등이다.
회추위 관계자는 "김 후보자는 오랜 경륜과 은행산업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디지털 전환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은행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은행연은 오는 27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사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 김태영 회장 임기는 오는 30일 만료된다.
김 회장이 단독 후보로 추천되기 까지, 차기 은행연합회장 자리를 두고 크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최종구, 임종룡 2명의 전 금융위원장과 민병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이름이 하마평에 오르내리면서 '관(官)피아', '정(政)피아' 논란이 일었고, 최 전 위원장은 스스로 "은행연합회 자리에 뜻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고사 의사를 밝히기까지 했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27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사원(회원사)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