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또 비상...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은 불가피
코로나 또 비상...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은 불가피
  • 오풍연
  • 승인 2020.11.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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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가 한꺼번에 많이 나오면 의료시스템도 감당할 수 없다... 예방이 최고

[오풍연 칼럼] 수도권 지역 거리두기가 19일 0시부터 1.5단계로 격상된다.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증가한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다. 최근 증가세를 보면 심상치 않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00~400명 수준으로 증가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우리가 방심한 측면도 없지 않은 것 같다. 마스크는 다 쓰고 있지만, 경각심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열린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방역이 위기에 직면했다"며 격상조치를 밝혔다. 그는 "국민 절반 이상이 밀집한 수도권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최근 1주일 동안 수도권에서만 하루 평균 1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고령 확진자 비율, 감염재생산지수 등 다른 지표도 계속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어렵게 이어온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다시 위기에 처한 만큼 모두 경각심을 높일 때"라며 "방역수칙 준수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계가 격상되면 시민들은 일상에서 큰 불편을 겪게 되고 소상공인의 부담이 다시 커질 것"이라면서도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훨씬 더 큰 위기가 닥친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여러 번의 경험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번 단계 격상에서 제외된 지역들도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경각심을 일깨운 뒤 "이미 우리나라는 하나의 생활권으로 오늘 확진자가 없다고 결코 안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렇다. 안심할 수 있는 지역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수밖에 없다. 그게 나와 남을 위한 길이다.

코로나 확진자는 요 며칠 200명을 넘고 있다.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높인 이유이기도 하다.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코로나 확진자는 지난 13일 205명, 14일 208명, 15일 223명, 16일 230명으로 계속 불어나고 있다. 눈을 밖으로 돌려보면 더욱 심각하다. 미국이나 유럽은 거의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라고 그렇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세계 전염병 사령탑으로 불리는 스위스 제네바의 세계보건기구(WHO) 본부에서도 직원 65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WHO는 본부에서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내부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발송했다. 라울 토머스 WHO 경영 총괄은 지난 13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확진된 직원이 총 65명이며 이 가운데 32명이 제네바본부 내에서 감염됐다고 밝혔다. 본부에는 2400여명이 근무한다.

정 총리가 총대를 메고 진두지휘를 하는 것도 잘 하는 일이다. 무엇보다 코로나 확산세를 멈추게 해야 한다. 확진자가 한꺼번에 많이 나오면 의료시스템도 감당할 수 없다. 예방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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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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