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잠룡 'SK(정세균)'도 뛰고 있다...몸풀기 나선 丁 총리
대권 잠룡 'SK(정세균)'도 뛰고 있다...몸풀기 나선 丁 총리
  • 오풍연
  • 승인 2020.10.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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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장관, 국회의장도 했지만 지명도는 낮아...총리 하면서 국민들한테 눈도장을 많이 찍어

[오풍연 칼럼] 정세균 총리는 참 특이한 사람이다. 항상 웃음 띤 얼굴이다. 정치인에게 대단한 장점이 아닐 수 없다. 국민, 즉 유권자에게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실제로도 편안하다고 한다. 지도자상으로는 가장 좋다. 그런 그에게도 약점은 있다. 지명도가 너무 낮다는 것. 문재인 대통령이 그를 총리에 앉힌 것도 그런 약점을 보완해주기 위해 그러지 않았나 싶다.

정세균은 당 대표, 장관, 국회의장도 했지만 상대적으로 지명도는 낮았다. 그의 성품과 무관치 않다고 본다. 여느 정치인과 달리 튀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사이다 발언을 할 줄도 모른다. 그래서 눈에 덜 띄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총리를 하면서 국민들한테 눈도장을 많이 찍었을 것 같다. 이제 “정세균” 하면 많이 알고 고개를 끄덕인다.

최근 전주엘 다녀온 지인이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전주에서는 정세균 얘기를 많이 합니다. 인기가 장난 아닙니다” 예전 정동영이 관심을 모았다면 지금은 정세균이라는 얘기다. 그에게는 남이 갖지 않은 장점도 있다. 욕을 먹지 않는다는 것. 그만큼 사람 관리를 잘 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나도 정치판을 오래 취재했지만, 정세균 욕 하는 사람은 한 명도 보지 못 했다.

정세균이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다음 대선을 위해서다. 나도 일찍이 그런 예상을 한 바 있다. 정세균을 눈여겨 보아야 한다고. 정치인이 대권을 바라보는 것은 탓할 일이 아니다. 정세균이 뛰는 것은 당연하다. 다른 대권주자들도 정세균의 저력을 알고 있어 긴장감을 늦출 수 없을 게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 측이 제일 긴장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정치권에 따르면 SK(정세균)계가 주축인 의원 모임 '광화문포럼'은 최근 50여명 이상으로 세를 확장하고 26일부터 여의도에서 매월 공부모임을 개최한다. 전체 민주당 의원 수(174명)의 3분의 1에 가까운 규모로, SK계 이외에도 친문(친문재인)과 비문(비문재인) 의원들도 두루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회장은 김영주 의원이, 운영위원장과 간사는 각각 이원욱 의원과 안호영 의원이 맡는 등 SK계 주도라는 점에서 정세균 지지모임으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정작 정세균 본인은 말을 아끼고 있다. 국정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그가 당내 대선후보 경선을 염두에 두고 내년 3월쯤 총리직을 던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나도 그 같은 전망을 한다. 정 총리는 앞으로 전국을 돌며 중앙재난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거나 규제혁신 등 경제 행보에 주력하며 존재감을 키울 방침이다. 정 총리가 코로나 대응은 잘 하고 있다는 평가다.

재계도 정세균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여야 통틀어 재계와 가장 가까운 대권주자는 정세균이다. 깃발만 들면 정치자금도 쉽게 마련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더욱이 전국적으로 탄탄한 조직이 있어 무시못할 존재로 부각되고 있다. 친문 역시 정세균에 대해서는 크게 반감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세균의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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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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