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소상공인 대출' 한도 2000만원으로 올려…중복대출도 가능
'2차 소상공인 대출' 한도 2000만원으로 올려…중복대출도 가능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0.09.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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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3일부터 12개 은행서 개편된 기준으로 실행...中企 대상 특례신용대출 2조5000억 추가 지원
금융위원회 손병두 부위원장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정부가 오는 23일부터 '2차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대출한도를 기존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확대하고, 1차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도 2차 프로그램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취급하는 2차 소상공인 대출 한도는 현재의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높아졌다. 2차 대출을 이미 받은 소상공인은 필요시 1000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의 초저금리 대출, 시중은행 이차보전 대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경영안정자금 등 1차 프로그램으로 지원을 받은 경우라도 2차 대출을 신규로 받을 수 있다.

금융당국은 상대적으로 사정이 더 안좋은 소상공인이 우선 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기존 수급자 가운데 3000만원 이내로 지원을 받은 경우'로 중복 수급을 제한했는데, 전체의 91.7%가 여기에 해당해 대부분이 중복지원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소상공인 2차 대출은 KB국민ㆍNH농협ㆍIBK기업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경남ㆍ광주ㆍ대구ㆍ부산ㆍ전북ㆍ제주 등 12개 은행이 취급한다. 이들 은행은 내부 전산시스템 조정 등을 거쳐 오는 23일부터 개편된 기준에 따라 대출을 취급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대상 2차 대출은 총 10조원이 책정돼있는데, 현재까지 5대 시중은행과 기업ㆍ대구은행 기준으로 6000억원 가량만이 실행돼 1차 때보다 효과가 저조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최대 7000만원이었던 한도가 1000만원으로 낮아지고 중복 지원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은 이와 함께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에 2조5000억원 규모 추가 특례신용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중견기업 700억원, 대기업 1000억원인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한도는 중견기업이 1050억원으로, 대기업은 1500억원으로 확대된다.

손 부위원장은 "이번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을추진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와 '방역'이라며 "시중은행, 신보에서는 2차 지원 프로그램이 23일부터 가동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창구혼잡에 대비해 방역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금융위에 따르면 1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14조2000억원이 지원됐으며, 2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6521억원이 집행됐다. 이밖에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를 통해 22조6000억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12조3000억원이 지원됐다.

금융권 전체 대출·보증 지원 실적은 지난 11일 기준 200만5000건, 198조8000억원에 이른다. 신규대출·보증이 총 144만40000건(87조원) 실행됐고, 기존대출·보증 대상 만기연장이 56만건(111조9000억원)이 이뤄졌다.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114만3600건(101조4000억원), 시중은행을 통해 83만2000건(94조4000억원)의 지원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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