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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구' 취급 당하는 추미애, 버틸 힘은 있는가
'맹구' 취급 당하는 추미애, 버틸 힘은 있는가
  • 오풍연
  • 승인 2020.09.0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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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秋 장관을 맹구라고 놀려..."어차피 법무장관은 개별 사건 보고 못받게 규정돼 있다”

[오풍연 칼럼] #1: 나는 작년 조국 사태 때도 그랬다. 조국이 결국 물러날 것이라고. 이번에도 똑같이 예상한다. 추미애도 조국의 길을 밟을 게 분명하다고. 둘은 정직하지 못하다. 그런 사람들이 법무장관을 했거나 맡고 있어 비극을 초래하고 있다. 추미애도 버틸 모양이다. 하지만 시간을 버는 것에 불과하다. 물러나지 않을 수 없을 게다. 추미애에게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

#2: 나도 추미애가 문재인 정권의 애물단지가 될 줄은 몰랐다. 판사 출신이라 최소한의 양심은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악의 법무장관으로 기록될 것 같다. 역대 최악이다. 이제는 동네북이 됐다. 여기서도 터지고, 저기서도 터진다. 사퇴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기도 하다. 추미애가 그 같은 선택을 하면 빨리 매듭될 터. 여권은 조국을 경험하고서도 정신 못 차린 듯 하다. 작년 10월 3일 개천절 광화문 집회가 생각나지 않는가. 추미애가 제발로 나가지 않으면 밀어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할 필요가 있다.

#3: 추미애. 요즘 잠이 올까. 모두에게 버림받을 지도 모르겠다. 뭔가 숨기려다보니 새로운 사실이 계속 터지고 있다. 이런 것을 사필귀정이라고 한다. 왜 이렇게 됐을까. 누굴 원망할까. 자업자득이다.

내가 어제 하룻동안 추미애에 대해 올린 글들이다. 너무 터지니까 딱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전혀 동정을 사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해온 짓과 무관치 않다. 국회의원한테는 “소설쓰시네”라고 비하했고, 국민들에게도 고자세로 일관하고 있는 까닭이다. 이것은 배짱도 아니다. 한마디로 오만하다고 할 수 있다. 누구보다 정의로와야 할 법무장관이 그렇다.

진중권은 추미애를 맹구라고 했다. 한참 모자란다는 뜻이다. 그렇게 비난받아도 싸다. 그는 추미애가 아들 서모씨의 ‘군 휴가 특혜’ 수사 등과 관련, “보고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맹구 같은 소리”라고 일갈했다. 진중권은 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추 장관)이 검찰총장이라고 착각한 듯”이라며 “어차피 법무부 장관은 개별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지 못하게 규정돼 있다”고 가르쳤다.

검찰청법 7조에는 “법무부 장관은 검찰사무의 최고 감독자로서 일반적으로 검사를 지휘·감독하고, 구체적 사건에 대하여는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한다”고 규정돼 있다. 추미애가 급하다보니 이 같은 규정도 착각한 채 새삼 보고를 받지 않겠다고 강조한 듯 하다. 이 같은 메시지를 출입기자들에게 돌렸다.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의도에 다름 아니다.

진중권은 “애초에 자기 권한에도 없는 일을 안 하겠다는 건 또 무슨 맹구 같은 소리인지”라며 “이 무개념이 이분의 매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바보 아니냐”라고도 했다. 그는 “(추 장관이) 선심을 쓰셨으니, 저도 그 답례로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겠다”면서 “그러는 사이에 사건은 1라운드 휴가연장 청탁, 2라운드 올림픽 통역관 파견 청탁을 거쳐 3라운드 부대배치 청탁으로 비화한 상태”라고 비꼬았다. 언제까지 이런 조롱을 당할 건가. (사퇴를)결단하라.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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