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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또 사상 최저치...연 1%대 후반 주담대 상품도 속속 등장
코픽스 또 사상 최저치...연 1%대 후반 주담대 상품도 속속 등장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0.08.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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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전월 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연 0.81% 기록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았거나 새로 받으려는 금융 소비자의 이자 부담이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달 연속으로 0%대를 기록해서다.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2%대 초반으로 떨어진 가운데 연 1%대 후반 주택담보대출 상품도 속속 등장했다. 다만 이런 금리를 적용받기 위해선 주거래 은행에서 각종 우대조건을 만족해야하는 등 다소 까다로운 편이다.

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0.81%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0.08%p(포인트) 내렸다. 2010년 코픽스 집계를 시작한 이후 코픽스 금리는 6월 처음 0%대로 떨어졌고, 7월 최저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연 1.63% △지난해 12월 1.60% △올해 1월 1.54% △2월 1.43% △3월 1.26% △4월 1.20% △5월 1.06% △6월 0.89%에 이어 8개월 연속 내렸다. 지난 3월 1.26%부터 5개월 연속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코픽스가 계속 떨어지는 건 은행이 전례없이 낮은 비용(금리)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정기 예·적금, 양도성 예금증서 등으로 조달한 자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이 가운데 예·적금 반영 비중이 80%에 이른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5월 말 연 0.5%로 낮추면서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속속 떨어진 영향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코픽스는 변동금리 주담대 기준금리다. 국내 8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 값이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의 인상 또는 인하를 매달 반영한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연 1.41%로 전월 대비 0.07%p 하락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2월과 3월 연 2.02%를 기록한 이후 1년3개월(15개월) 연속 하락했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연 1.11%를 기록해 전월 대비 0.07%p 내렸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첫 집계였던 지난해 7월 연 1.66%에서 매달 떨어졌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기존 코픽스 대상 상품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한 가중평균금리다.

통상적으로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달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산출된다.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하게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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