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앞두고 'NO 재팬' 부활...애국 정신 펼치는 국산 기업 재조명
광복절 앞두고 'NO 재팬' 부활...애국 정신 펼치는 국산 기업 재조명
  • 홍윤정 기자
  • 승인 2020.08.14 11:27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이트진로-유한생활건강-교보생명 등 해방 후 애국 정신 펼쳐...유통기업들도 애국 마케팅 나서
게티이미지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제75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을 향한 불매운동과 애국 마케팅이 여기저기서 다시 불붙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일본 정부의 대한국 수출규제 조치가 여전하고 코로나19 정국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혐한 정책이 계속되자 광복절을 맞아 반일 감정이 다시 되살아는 분위기이다.

이런  가운데 광복절을 앞두고 애국 기업에 관심을 기울이는 소비자들이 많다. 지난 해 일본산 불매운동의 확산을 불러일으킨 한일 양국 간 갈등이 남아 있는 가운데, 해방 후 진정성 있는 애국 정신을 펼쳐 온 기업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독립 유공자 지원에 앞장서는 국내 대표 주류 기업 ‘하이트진로’

진로 창업주 장학엽 선생은 도산 안창호 선생 제자 출신으로 일제 치하에서 교사로 근무하던 중 한글 교육을 펼쳐 해직된 이후 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자금을 마련하고 우리 술을 말살하려는 일본에 맞서기 위해, 진로의 전신이 된 진천양조상회를 설립하고 술을 빚었다. 이를 통해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술이 된 최초의 ‘소주’를 만들었으며, 현재까지 전국민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1년 진로와 하이트가 합병된 ‘하이트진로’로 출범해 해외독립운동 유적지 지원 캠페인 등 꾸준히 애국 기업으로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펼쳐 왔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광복절을 맞아 독립 유공자 지원 등 기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 1인당 815원을 기부하는 사내 기부이벤트를 통해 모인 기부금으로 생존 독립유공자 가정 및 유족 돌봄 사업에 지원한다. 특히 8.15 광복절을 되새기며 역사인식을 고취시키자는 취지의 일환으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광복절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독립선언문 영인본과 한글번역본 등 교육자료를 제작해 기부할 계획이다.

모회사 유한양행의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애국 정신’을 잇고 있는 ‘유한건강생활’

유한건강생활은 모기업인 유향양행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기업은 나라와 민족의 것이고 국민의 소유’라는 엄격한 경영원칙 아래, 청지기 정신에 입각하여 세운 브랜드 원칙에 따라 제대로 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원료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브랜드 런칭 준비 시기 전부터 지금까지 모든 제품은 물론 그 안에 숨겨진 사소한 부원료까지 철저히 검증 후 일본산 원료를 배제해왔다. 이를 대신해 국내산 개성 인삼을 비롯 브라질, 뉴질랜드 등 전세계 각지에 숨어 있는 최상 품질의 원료 원산지를 직접 찾아 발굴하는 등 까다로운 철칙을 고수하고 있다.

원칙을 지키는 노력은 모든 제품의 설계단계부터 지켜져 왔다. 대표적인 예로 최근 유한건강생활이 전개하는 헬스&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뉴오리진은 여성 청결제 “이너플로라 페미닌 파우더워시”를 연구 개발하는 과정에서 일본산 계면활성제를 배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투여했다. 계면활성제의 경우 일본 수입 의존도가 한 때 100%에 달했던 원료로, 뉴오리진은 일본산과 석유에서 추출한 설페이트계 계면활성제를 배제하고 대체할 수 있는 우수한 성분을 찾기 위해 쉽지 않은 과정을 겪었다. 오랜 시행착오 끝에 해당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99.8% 자연 유래 원료로 안정성을 갖춘 제품으로 선보일 수 있었다.

독립운동 지원과 국민교육 진흥을 위해 설립된 ‘교보생명’

저명한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에 영향을 받은 교보생명 창업주 대산 신용호 선생은 민족자본가로 독립운동을 지원하며 국민교육 진흥과 민족자본 확대를 위해 대한교육보험(현 교보생명)을 창립했다. ‘교육이 민족의 미래다’라는 철학과 소신으로 교육보험, 교보문고, 교보교육재단, 대산문화재단 등을 통해 국민교육 진흥의 구현으로 이어지고 있다.

교보생명은 2019년 광복절을 맞아,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남상락 독립운동가의 태극기,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독립운동가 9인 그라피티, 광복절 기념 유관순 열사 래핑 등 소비자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토종 오픈마켓 11번가 등 유통기업들도 애국 마케팅 나서

이밖에 유통기업들도 애국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토종 오픈마켓 11번가는 8·15 광복절 '독립 에디션'을 시작으로 매달 한국 고유의 테마 아이템을 선보이는 '홍익인간'(弘益人間)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종합제지기업 깨끗한나라는 '2020 버추얼 815 ' 캠페인에 협력사로 참여해 기부금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SPA 브랜드인 탑텐은 광복절을 맞아 7월 초 '8.15 캠페인 티셔츠'를 출시했는데 최근까지 전체 기획물량 1만장 중 95% 이상이 판매됐다.

국산 문구 브랜드 모나미가 예약판매한 'FX 153' 광복절 한정판 패키지는 초도물량이 하루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일본 불매운동 관련주들도 주식시장에서 지난달 말부터 강세를 띠고 있다. 일본 맥주 불매운동의 수혜주인 하이트진로홀딩스와 의류 관련주인 남영비비안 등은 전체적으로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제품과 관련된 불매 운동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역설적으로 일본과의 갈등이 심해질수록 불매운동은 탄력을 받기 때문이다.

현재 강제징용 가해기업인 일본제철의 자산압류 이슈가 계속 전개될 예정인 가운데 G7 확대를 놓고 일본과 갈등이 증폭되고 있으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를 놓고도 한국과 일본은 수면 아래에서 치열한 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소비자행태조사 결과, 응답자 75%가 현재 일본제품 불매 운동에 동참

한편 지난13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에 따르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8월 소비자행태조사 결과 응답자의 75%가 현재 일본제품 불매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69%는 불매운동 참여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같은 분위기를 대변하듯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번주 초부터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관련된 사진과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는 대구 동성로에 위치한 신발 편집숍 ABC마트 매장 앞에서 'NO JAPAN' 등이 적힌 피켓(손팻말)을 들고 일본산 불매를 위한 1인 시위를 벌이는 다수의 사진이 올라왔다.

특히 '당신이 산 ABC 신발은 일본군 군화가 되어 당신 가족을 짓밟을 것입니다'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이 커뮤니티에는 번호판을 통해 신차로 판단되는 일본산 자동차가 불법주차를 하거나 불법 유턴 등을 하는 동영상을 찍어 신고했다는 글이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1위 시위 혹은 교통위반 신고같이 행동으로 이어진 사진이 아니더라도 불매 운동을 지속하자는 캠페인 이미지도 광복절을 맞아 다수가 게재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일부 언론의 불매 운동 폄훼에 흔들리지 말고 현재 할 수 있는 것부터 불매 운동을 계속해 나가자고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애초부터 불매 운동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노력하고 시작하자는게 취지였다""한국제품으로 대체해도 무리가 없거나 오히려 더 좋은 제품을 사용해 지금의 불매운동을 계속하다 보면 이 운동을 더 확장시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dsof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