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2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정상화와 개인투자자의 투자 급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47.9% 증가한 387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79.2%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으로 평가된다.
매출은 1조613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2.2%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3041억원으로 38.6% 늘었다. 국내외 채권·파생상품 등 운용 수익이 증가하고 국내 주식거래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부문별 수익이 고르게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수익에서 가장 비중이 큰 운용 수익은 319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무려 479.2% 증가했다. 전 세계 증시가 정상화되면서 주요 주가가 상승한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189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2.5% 늘어났는데 국내물 수수료 수입이 1536억원, 해외물이 363억원으로 각각 36.4%, 18.3% 증가했다.
해외 법인의 경우 세전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33.0% 증가한 588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신규 사업이 어려워진 탓에 기업금융 수수료 수익은 70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균형 잡힌 사업 구조, 리스크와 재무 관리 등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실적을 기록하고 지속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