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의 운명은 어디로…트럼프 ”미국 기업 틱톡 사라”
틱톡의 운명은 어디로…트럼프 ”미국 기업 틱톡 사라”
  • 유경진 기자
  • 승인 2020.08.0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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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 “정부, 권리금 챙길 권리 없어”...MS사 유력 ”9월15일까지 인수 관련 논의 완료”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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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뉴스 유경진 기자] 백악관 관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틱톡 인수 ‘권리금’ 발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백악관 관계자들이 미국 기업의 틱톡 인수에 따른 권리금을 어떤 방식으로 청구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청사진은 없다"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재무부가 이 문제에 대해 너무 많은 일을 해왔기 때문에 대통령은 아마 여기에 많은 선택권이 있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라며 "수수료 등과 관련한 것들은 추후에 어떻게 될지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취재진에게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말하지 않았으며 “이 문제에 있어 대통령보다 앞서 나가지 않겠다"라고 조심스런 입장이었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미국이 앞으로 수일 내에 틱톡을 포함해 중국이 소유한 앱에 대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거래를 통해 미 정부가 어떻게 합법적으로 수수료를 받을지에 대해서는 재차 답변을 거부했다.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업이 중국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틱톡(TikTok) 인수 시 재무부에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발언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9월 15일까지 MS나 다른 미국 기업의 인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틱톡이 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틱톡 지분의 30%보다는 전부를 사는 것이 쉬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거래액의 상당 부분은 미국 재무부로 들어와야 한다. 우리가 이 거래를 가능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현시점에서 우리가 기회를 주지 않는 한 기업은 아무런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임대인과 세입자의 관계와 같다. 임대가 없으면 세입자에게는 아무것도 없다"라며 "그래서 그들은 이른바 '권리금'이라는 걸(so they pay what's called 'key money') 지불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미 정부한테는 민간 기업 매각과 관련한 몫을 챙길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이 같은 수수료 조항은 "핵심 조건"이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빈면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MS의 구상보다 더 큰 규모의 거래를 생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MS의 최대 규모 인수는 2016년 링크드인(LinkedIn) M&A다. 당시 MS는 270억달러(약 32조3000억원)에 링크드인을 인수했다. 링크드인은 구인구직 서비스에 SNS 기능을 합친 글로벌 커리어 비즈니스 인맥 사이트다.

틱톡을 소유한 중국 기술기업 바이트댄스의 투자자들은 틱톡의 가치를 500억달러(약 59조8000억원)로 평가했다. 최근 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6월30일 기준 MS의 현금 및 현금 등가물, 단기 투자 자산 규모는 1365억3000만달러(약 163조2000억원)다.

앞서 2일 MS는 성명서를 통해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했다”라면서 9월 15일까지 틱톡 인수 관련 논의를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중국이 틱톡 앱을 통해 자국민의 개인정보를 가로챌 수 있다며 자국 내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경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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