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주가 3만원대에서 20일 19만원대 최고가 기록...영업이익은 30배 증가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진단키트 대장주 씨젠이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2위로 올라섰다.
20일 코스닥시장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 씨젠은 장중 한때 19만23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작성했으나 전 거래일보다 1.71% 오른 1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씨젠의 시가총액은 4조6828억원으로 셀트리온제약(4조6513억원)을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코스닥 시총 2위에 올랐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시총 순위가 43위에 불과했으나, 올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산 진단키트의 국내외 수요 급증에 주가가 폭등하면서 순위가 41계단이나 올랐다. 올해 초 3만원대이던 주가가 코로나19 사태로 주목받으며 이날 약 18만원으로 수직 상승한 것이다.
특히 최근 씨젠의 주가 급등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뒷받침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인포맥스는 씨젠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1561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동기(46억원) 대비 30배가 넘게 증가한 수준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씨젠의 영업이익을 1349억원으로 추정했다.
금융업계는 씨젠의 이런 실적이 코로나 치료제 및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는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씨젠의 2분기 코로나 진단키트 매출을 2100억원대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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