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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간 22% 오른 금값···2030도 ‘금 테크’
6개월 간 22% 오른 금값···2030도 ‘금 테크’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7.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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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금시장, 올해 상반기 22%↑···2030, 금 현물 투자수단으로 인식
매매차익에 부과되는 세금 없는 등 안전자산 매력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0%대 초저금리 국면에서 부동산 시장 규제와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안전자산인 금으로 향하고 있다. 국내 금시장 거래대금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금 가격이 올 들어 22%올랐다. 특히 2030 젊은 층이 증권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금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 KRX금시장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인 3일 g당 금 가격은 6만8700원에 마감돼 전년 말(5만 6270원)대비 22% 상승했다. 연 초에 1kg 짜리 골드바를 사뒀다면 6개월 새 1000만 원 이상 이득을 본 셈이다.

상반기 누적 거래대금도 7100억 원대를 기록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사상 최초로 누적 거래대금이 1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거래소의 전망이다. 지난해 전체 누적 금 거래대금은 5919억 원이었다.

투자자별 거래 비중을 살펴보면 개인이 63.2%로 지난해에 비해 7.1%포인트 늘었다.

다만 연령층이 높을수록 참여 비중은 낮았다. 시장 참가자의 56.1%가 30대 이하로 가장 많았고, 40대(28.8%), 50대(11.5%), 60대 이상(3.6%)이 뒤를 이었다. 

올해 코로나19에 따른 지수 폭락을 계기로 금 현물을 투자수단으로 인식하는 젊은 층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KRX 금시장은 매매차익에 부과되는 세금이 없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장내거래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 면제 혜택이 부여된다. 

아울러 KRX 금시장을 통해 매입한 금은 예탁결제원에 안전하게 보관되며, 실물 인출 시 1㎏당 2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골드뱅킹(계좌)의 경우에는 실물 인출시 1㎏당 약 270만원의 비용이 든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금을 귀금속이 아닌 투자수단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확대됐다”며 “금에 대한 투자자의 인식 변화와 높은 거래 안전성 등의 강점이 KRX 금시장 급성장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 금값도 1800달러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79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금 가격이 3개월 뒤면 1800달러를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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