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사상 최저' 0.5%로 인하…코로나 경제타격 심각 반영
기준금리 '사상 최저' 0.5%로 인하…코로나 경제타격 심각 반영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0.05.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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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 성장률 -0.2% 전망으로 마이너스 공식화…22년 만에 역성장
▲▲올해 경제성장률을 -0.2%로 하향 전망한 한국은행이 28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5%로 인하했다. 사진 한국은행 제공
▲올해 경제성장률을 -0.2%로 하향 전망한 한국은행이 28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5%로 인하했다. 사진 한국은행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치인 0.50%로 내려갔다. 올해 우리 경제가 22년 만에 역성장이 가시화된 데 따른 조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0.75%에서 0.50%로 인하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6일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대폭 인하한 데 이어 2개월 만에 0.25%포인트(p) 또 낮춘 것이다.

그간 유동성 공급 정책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다소 완화되면서 금리동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도 불구하고 각종 경기지표가 악화되기 시작하자 금리인하를 단행했다는 분석이다. 그만큼 한은이 최근 수출 급감, 미국 중국 등 주요국 성장률 추락 등으로 미뤄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타격이 예상보다 더 크고 심각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3월 0.00∼0.25%)와의 격차는 0.25∼0.5%포인트(p)로 좁혀졌다.

이번 기준금리 추가 인하 조치는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로 하향 조정한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한은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0.2%로 1.9%포인트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내년에는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경제가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3.1%로 상향 조정했다.

한은이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처음 공식화한 것으로, 이 전망이 현실화되면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5.1%) 이후 처음으로 연간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다.

한은은 또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3%, 내년 물가상승률을 1.1%로 전망했다.

이 같은 기준금리 인하와 성장률 전망으로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전개 상황과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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