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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 충격에도 신한금융 1분기 당기순익 9324억…'리딩금융' 유지
DLF 충격에도 신한금융 1분기 당기순익 9324억…'리딩금융' 유지
  • 백종국 기자
  • 승인 2020.04.2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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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보다 1.5% 늘어... '업계 2위' KB금융보다 당기순익 2029억 많아

[금융소비자뉴스 백종국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KB금융지주를 제치고 1분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신한금융지주가 1분기 당기순이익 9324억원을 기록, KB금융지주보다 2029억원 앞선 순익으로 리딩금융 자리를 지킨 것이다.

24일 신한금융지주가 발표한 '2020년 1분기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당기순이익은 9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9184억원 대비 1.5%(140억원) 늘었다. 그룹의 주요 수익원인 이자이익은 2조39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9080억원 대비 5%(960억원), 수수료수익도  5310억원으로 증권수탁수수료와 리스업무수입수수료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4800억원 대비 10.8%(510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비이자이익은 7340억원으로 수수료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 등으로 유가증권, 외환파생이익이 크게 줄면서 전년 동기 8220억원 대비 10.6%(88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과 카드 리스자산 인수 등 비은행 사업부문 강화로 비은행부문 이익 비중은 34%에서 35%로 소폭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하고, 1분기 대출 성장률은 2.9%로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1분기 대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룹 총자산은 79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327억원) 증가했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9.75%, 0.68%였다.

주요 자회사인 신한은행 당기순이익은 6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6181억원 대비 1.4%(84억원) 늘었다. 그 다음 신한카드 당기순이익은 1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1222억원 대비 3.6%(43억원), 자회사로 편입된 오렌지라이프는 595억원으로 전년 동기 476억원 대비 25.1%(12억원) 각각 뛰었다.

하지만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생명보험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467억원, 3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 26.3% 감소했다.

반면 23일 발표된 KB금융 실적 자료에 따르면 KB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은 729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7%(1162억원) 감소하며 업계 2위에 머물렀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기타영업손익 부문에서 2773억원 손실이 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됐다.

외화채권평가손실이 발생했고, 장외파상상품 관련해 신용위험조정(CVA) 손실이 약 340억원 있었으며, 주가연계증권(ELS) 자체 헤지(hedge·위험회피) 운용에서도 손실을 봤다.

금리 인하와 안심전환대출 취급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축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과 카드의 견조한 자산 성장에 힘입어 순이자이익은 2조3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KB금융의 NIM은 1.84%, 은행의 NIM은 1.56%로, 전분기보다 각각 0.04%포인트, 0.05%포인트 하락했다.

증권수탁수수료 증가와 투자은행(IB) 부문 실적 개선으로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6701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 총자산은 3월 말 현재 544조9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5.1%(26조4000억원) 증가했으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4.02%, 보통주 자본비율은 12.96%였다.

한편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올 1분기에 당기순이익 5863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2.4%(135억원) 증가했다. 기타영업손실이 확대됐지만 순이자이익(1조6375억원)과 순수수료이익(2858억원)이 각각 5.5%, 4.0% 증가한 때문이다.

KB증권은 1분기에 ELS 운용손실, 라임자산운용 관련 평가손실과 일회성 충당금 등으로 인해  214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KB손해보험은 2.5% 증가한 772억원, KB국민카드는 5.3% 증가한 8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KB금융은 캄보디아 소액대출금융기관(MDI)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의 인수와 더불어 8월 말께 푸르덴셜생명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순이익이 1000억원가량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B금융 측은 푸르덴셜생명을 1∼2년 독립적으로 운영한 뒤 KB생명과 합병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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