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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차 장기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내려가
현대차·기아차 장기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내려가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0.04.1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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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코로나19 사태가 영업실적과 재무상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고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현대기아차가 국제 신평사 피치로부터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현대기아차가 국제 신평사 피치로부터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평가받았다.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현대차·기아차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이 낮아졌다.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는 코로나19의 여파를 고려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장기발행자등급(IDR)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장기발행자등급은 종전대로 'BBB+'로 유지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세계 자동차 산업 침체의 기간이나 규모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때문으로 보인다.

신용등급 전망은 향후 신용등급의 방향을 가늠하는 지표로서, '부정적'으로 전망된 기업은 실제 수개월 안에 등급이 낮아질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

신용등급이 내려가면 회사채 금리가 올라가 기업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날 뿐 아니라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자체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

피치는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번진 코로나19가 현대차와 기아차의 영업실적과 재무 상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려해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다"며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약 15%가량 감소하며, 판매량은 하반기에 감소 폭이 줄어들고 내년부터는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는 또한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의 장기발행자등급 전망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고 장기발행자등급을 현대캐피탈 'BBB+', 현대카드 'BBB'로 유지했다.

모회사인 현대차의 장기발행자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결정이라는 게 피치의 설명이다.

한편 무디스도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 검토 대상에 올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최근 현대차와 기아차를 비롯한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을 신용등급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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