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존경해 민주당 선택… 스포츠계 폭력·성폭력 방지 노력할 것"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실제 모델 중 한명인 임오경(48) 전 서울시청 여자 핸드볼팀 감독을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영입했다. 15번째 '총선 영입 인재'다.
전북 정읍 출신인 임 전 감독은 한국 여자핸드볼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1995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딸 때 주전으로 활동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이를 영화로 제작한 것이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다. 2008년 창단한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직을 맡아,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첫 여성 지도자란 기록을 세웠다.
임 전 감독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가 어디에 있든 그 팀을 최고로 만들었고, 최초의 길도 두려워하지 않고 나섰다"며 "코트에서 쓰러진 동료를 일으켰듯, 고단한 국민들 손을 잡아 주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포츠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다"며 "국가대표에서 이제 국민의 마음을 대신하는 국민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임 전 감독은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로 "사람 냄새 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존경했다"며 "문재인 정권에서 필요한 정책들에 스포츠계에서 제 힘이 필요하다면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임 전 감독이 미투운동과 폭력 사건으로 얼룩진 체육계 내부 인권보호와 남북체육교류협력 증진사업 등 체육계가 마주하고 있는 현안을 해결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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