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추가 부양책 시행 여부가 결정 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FOMC)의 정책 발표를 하루 앞두고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9.99포인트(0.07%) 뛴 13,333.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00포인트(0.21%) 오른 1,436.5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9.78포인트(0.32%) 상승한 3,114.31을 각각 기록했다.
하이카투자증권은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럽의 상설 구제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와 EU 신 재정협약에 대해 합헌 판결을 내리면서 투자심리를 다소 개선시켰으나 3차 양적완화(QE) 발표 여부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우세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독일 헌재의 판결로 인해 유로존은 이르면 다음달 초 7000억유로 규모의 금융방화벽을 세울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독일 헌재는 이날 독일 의회의 ESM 비준을 승인하면서 ESM이 독일 헌법과 양립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조건을 부여했다. 이 가운데 하나는 독일의 ESM 분담금을 최대 1900억유로로 제한하는 것이다.
하이카투자증권 관계자는 "독일 증시의 경우 연중 전고점을 돌파한 상황이고 프랑스 증시의 경우에도 연중 전고점 근처까지 도달해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 증시가 아직 2000pt를 돌파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은 유로존 디스카운트는 거의 해소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디스카운트가 해소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