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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내년 2월 포털 다음에서도 실검 서비스 폐지
카카오, 내년 2월 포털 다음에서도 실검 서비스 폐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12.2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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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관련 검색어’즉각 폐지…"명예, 사생활 보호 위한 결정"
카카오가 23일부터 인물관련 검색어 서비스를 폐지한다.ⓒ카카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카카오가 자사 포털 서비스 '다음(Daum)‘에서 제공 중인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를 내년 2월 중 폐지키로 결정했다. 

앞서 카카오가 지난 10월 25일부터 카카오톡에서의 #(해쉬태그)탭에서 보여지는 실검 서비스를 중단한 데 이어 ‘다음’에서도 내년 2월부터 실검을 없애기로 결정한 것이다.

여민수·조수용 카카오공동대표는 “최근 실시간 이슈 검색어는 결과의 반영이 아닌, 현상의 시작점이 돼버렸다”고 지적하며,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 폐지와 인물 관련 검색어 서비스 폐지 등을 담은 포털 서비스 개편 계획을 23일 발표했다.

당초 실시간 이슈 검색어는 재난이나 속보 등 국민들이 빠르게 알아야 할 이슈를 공유하고, 다른 이용자들의 관심과 사회 현상 등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자 하는 서비스로 기획됐다. 

그러나 최근 실시간 이슈 검색어가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순기능을 잃어가고 있다고 카카오가 판단한 것이다. 

카카오는 지난10월 연예뉴스 댓글 잠정 폐지에 이은 검색 서비스 개편의 일환으로 인물에 대한 관련 검색어 서비스를 폐지하고, 서제스트 기능을 개편하기로 한 데는 개인의 인격과 명예,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여진다.

관련 검색어와 서제스트는 이용자들의 검색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검색 편의성을 높여주는 서비스다.

카카오는 이 기능이 인물과 결합되면서 개인의 인격 및 사생활 침해, 명예 훼손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많은 이용자들이 실제 검색한 단어라 할지라도 이미 해소된 의혹이나 사실이 아닌 정보, 공개하고 싶지 않은 사생활이 노출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이용자에게 불쾌하거나 알고 싶지 않은 정보가 노출되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소재로 쓰일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도 반영됐다. 

이제 다음과 카카오톡에서 인물을 검색하면 관련 검색어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서제스트에는 대상 인물의 공식 프로필이나 정보성 키워드만 나타나며 다음이 보유한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돼 있는 인물이 그 대상이다. 

한편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돼 있지 않은 인물에 대한 관련 검색어가 발생하면 다음에서 운영 중인 고객센터를 통해 삭제를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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