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현지법인으로 8개소의 점포와 주재사무소 16개소를 둔 국내 생명보험사들도 손보사의 경우와 같이 상반기에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 대한, 교보 등 생보사들의 해외점포는 상반기(1월~6월) 1250만달러의 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손실규모가 670만 달러 확대됐다.
특히 본업인 생명보험영업에서 1400만달러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영업력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년 동기 대비 640만달러가 늘어난 규모다.
보험료수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신규 채널 확보 등 사업비 지출 이 지속되면서 손익이 악화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생보사 해외점포의 사업비 규모는 지급보험금의 3.9배에 달한다.
작용투자업에서는 160만달러의 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대비 20만달러 감소한 규모다.
금감원은 생보사들의 해외 투자업 점포들이 영세한데다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본사의 신규투자가 축소되면서 위탁수수료 수익이 줄었고, 채권수익률도 하락하면서 전체 순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6월말 현재 국내 생보사 중 3개사가 5개국에 진출해 8개 점포(현지법인)를 운영중이다. 삼성이 중국 북경과 태국 방콕에서 생명보험업을,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에서 금융투자업을 하고 있으며, 홍콩에서는 부동산투자업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베트남 호치민에서 생명보험업을, 뉴욕에서 금융투자업을 영위하고 있고 교보도 뉴욕에서 금융투자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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