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한국은행이 9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3%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SC은행은 10일 '글로벌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수출과 산업생산의 계속된 부진 만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가 또 한 번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통화정책은 추가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국내 소비자물가는 우호적인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월부터 다시 반등해 연말까지 2% 주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 및 추석 연휴를 고려하면 신선식품 가격 상승이 단기 인플레이션의 위험 요인이지만 일시적인 데다 석유 가격의 추가 상승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최근 곡물가격 급등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미치는 영향은 올해 말께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오석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단기 성장 전망에 있어서는 산업생산과 수출의 계속되는 부진이 내수 회복보다 중요할 것"이라며 "가계부채 및 주택시장 부진에 대한 계속된 우려를 감안할 때 내수 회복 기미가 지속될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산업 생산과 수출의 부진은 2분기에 나타났던 GDP 성장률의 둔화가 3분기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SC은행은 올해 하반기 성장 전망은 중국에 달려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중국의 거시지표 둔화가 걱정스럽긴 하지만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수출 주도 경기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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