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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獨 부동산펀드 만기연장에 불안감 확산..."내 돈 어떻게 하나?" 발 동동
신한금융투자, 獨 부동산펀드 만기연장에 불안감 확산..."내 돈 어떻게 하나?" 발 동동
  • 박은경 기자
  • 승인 2019.08.2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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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내로 DLS 만기 상환 하려고 했으나 차질 생겨 3개월 추가 연장 통보…"원금 손실" 우려 고조
▲신한금융투자 본사 (ⓒ 온라인커뮤니티)
신한금융투자 본사 (ⓒ 온라인커뮤니티)

[금융소비자뉴스 박은경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현재 금융권의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의 약속한 만기상환을 지키지 못해 논란이 된 데에 이어 또 만기상환을 지키지 못할 상황에 놓여 투자자들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앞서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로 예정되어 있던 2017년부터 독일 헤리티지 DLS 일부 만기 상환에 실패하며 투자자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28일 금융권과 SBS CNBC 보도 등에 따르면 당초 이달 내로 부동산을 매각하거나 인수한 뒤 만기 상환을 하려고 했으나 차질이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만기 상환을 추가로 3개월 연장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상환이 지연된 원리금은 134억원 규모로 KB증권이 발행하고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한 물량이다.

독일 헤리티지 DLS는 싱가포르 반자란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부동산펀드 수익률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다. 이 펀드는 독일 부동산 개발 사업에 투자하는 구조인데, 역사적 보존가치가 있는 건물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국내 NH투자증권·KB증권·키움증권 등이 이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발행했고, 신한금융투자를 위주로 일부 증권사들이 상품을 판매했다.

문제는 독일 베를린 소재 파워플랜드 개발 건이 설계 인허가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개발이 지연되면서 DLS 투자자들이 원리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고 결국 만기 연장으로 이어졌다.  

독일 헤리티지 DLS의 목표 수익률은 연 7% 수준이지만, 실적 배당상품이기 때문에 지연이자 등에 대한 보상을 받기는 어렵다. 일부 전환사채(CB)에 투자한 금액은 향후 반영될 가능성도 있지만 이 역시 미지수다. 

이에 투자자들과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며 투자자들을 모집했던 신한금융투자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시 헤리치드 펀드를 가장 큰 규모로 판매한 신한금융투자는 3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판매했다. 판매 초반에 최소 가입금액도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췄다.

신한금융투자 3개월 내의 매각 또는 인수를 기다려야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가장 빠르게 원금 상환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부동산 매각이 이루어지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지만 매각 조건이 나빠지면 원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2일 약속된 만기상환을 지키지 못해 투자자들에게 원성을 샀던 신한금융투자 측은 만기 연장에 따라 원리금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업계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추가 연장한 만기상환을 지킬 수 있을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금감원 또한 우리·하나은행의 DLS 사태로 파생결합상품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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