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테마주로 거론되는 일부 기업들이 주가는 급등한 반면 영업이익은 적자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지난 8월 주가급변 종목 중 정치테마주로 알려진 9종목을 분석한 결과 뚜렷한 사유 없이 평균 주가상승률이 102.5%로 나타났다.
다만 대부분 전분기 또는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규모가 감소하거나 적자폭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로 이들 기업의 지난 2분기 경영실적을 살펴본 결과 매출액은 평균 27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4%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평균 4000만원과 4억8000만원의 적자를 봤다. 이는 전분기대비 각각 113.0%, 1400.0% 감소한 것이다.
종목별로는 ▲우리들제약(-140.4%) ▲우리들생명과학(-493.3%) ▲케이씨피드(-64.1%) ▲다믈멀티미디어(-7.7%), ▲미래산업(-5.2%) 등이 영업이익에서 전분기대비 적자가 났다.
이들 종목의 특징은 ▲시세조종이 단기간에 이루어진다는 점 ▲상대적으로 수수계좌가 동원된다는 점 ▲시세견인을 위해 SNS 등의 매체를 이용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투자자들에게 ▲허위사실 또는 풍문에 현혹되지 말 것 ▲기업의 당해 가치를 객적으로 평가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치인 테마주의 주가급변과 사이버 공간상의 정보유포 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불공정거래 의심 사례가 발견될 경우 즉시 금융당국에 통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현상을 발견했을 때는 불공정거래 신고센터(http://stockwatch.krx.co.kr)에 신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