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회의서 "박근혜와 李부회장 대법원 판결서 청탁-뇌물 인정하는 중요한 판단"
[금융소비자뉴스 박미연 기자]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15일 증권선물위원회가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분식회계를 했다고 의결하고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검찰에서는 최종적인 분식회계 지시자는 누구인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시를 했는지 관여했는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내 경제통으로도 알려진 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증선위의 증선위의 이번 의결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법원 판결과 이 부회장의 판결에서 청탁이 있었냐. 뇌물이냐를 인정하는 중요한 판단이 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채 의원은 또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건 단순히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의 문제가 아니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하는 과정에서 제일모직의 가치평가를 높이려는 어떤 의도였다라는 의구심이 있다"고 평가했다.
채 의원은 이중근 부영 회장에 대해 징역 5년의 1심 판결에 대해서도 지난해 8월 20대 여직원이 회삿돈 횡령으로 징역 10년을 받은 것을 비교하며 "도대체 우리나라 법원은 언제까지 재벌총수에게 관대할 것인가"라고 토로했다.
채 의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검찰 수사와 이중근 회장에 대한 2·3심 판결까지 국민들이 검찰·법원을 재벌봐주기 판결하는 권력집단이 아닌 국민 편에서 사법정의를 추구하는 집단으로 이해하도록 엄정한 판결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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