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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감세정책, 美 경제회복에 긍정적 영향 미칠 것"
"트럼프 감세정책, 美 경제회복에 긍정적 영향 미칠 것"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8.01.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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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의사록 "고용시장 효과 불분명, 경기과열 우려" 평가..올 금리인상 속도 놓고 의견 갈려

[금융소비자뉴스 김영준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가 향후 미국 경제 회복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회의록은 "많은 참가자들은 감세에 대한 전망이 소비자들의 지출을 늘리는 요인으로 해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연준 구성원 사이에서는 고용시장에 미치는 세제개편의 효과가 불분명하며, 경기과열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대부분의 회의 참가자들은 이날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 연방 세제개편이 향후 2년 간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판단했다.

많은 지역에서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동안 소비가 활발했다. 또 S&P 500 지수가 1년간 약 20% 상승하는 등 증시도 강세를 나타냈다. 회의록은 "최근의 주가 상승은 세제개편안 통과에 따른 기업 이익 증가를 기대하는 일부 투자자의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준 구성원들은 고용시장에 미치는 세제개편의 효과는 불분명한 것으로 판단했다. 회의록은 "세제 개편이 노동 공급에 미칠 영향은 매우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다수의 참석자들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은 일시적인 요인 때문인 것으로 판단했다. 또 올해부터 물상승률이 상승하겠지만 상당 기간 연준의 목표치(2%)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일각에서는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주식시장에 대한 연준 구성원들의 일반적인 시각은 우호적이었지만, 일각에서는 현재의 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할 경우 거품을 키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회의록은 "2명의 위원은 자산 가치의 상승과 주가지수의 변동성을 고려할 때 현재의 완화적인 금융 조건이 지속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금융 안정에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연준은 지난달 12~13일 열린 FOMC에서 이같은 견해를 반영해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또 연방 기준금리는 현행 연 1.00~1.25%에서 연 1.25~1.50%로 25bp(1bp=0.01%) 인상했다.

한편 미국 연준 의원들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올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놓고 의견이 갈렸던 것으로 나타났다작년 12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위원들은 '비둘기파'(온건파)'매파'(강경파)로 갈려, 올해 금리 인상 횟수를 놓고 다른 견해를 밝혔다. 연준은 당시 회의에서 올해 3차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연준의 지난해 9월 전망치와 일치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금리 인상에 신중한 비둘기파는 물가상승률 둔화를 우려하며 속도가 '빠르다'는 입장을,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는 금융 불안을 걱정하며 '느리다'는 견해를 제시했다.비둘기파 성향의 일부 위원은 3차례의 금리 인상은 너무 공격적이라며, 이 경우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로 회복하는 것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매파 성향 위원들은 3차례의 금리 인상 전망은 너무 속도가 느린 것이라며, 계속된 저금리로 인해 금융 불안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미 중앙은행인 연준은 지난달 13FOMC 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0.25%p 인상을 단행했다. 이는 3월과 6월에 이은 지난해 세 번째 인상이었다.

내달 재닛 옐런 의장이 물러나고 제롬 파월 현 이사가 차기 의장에 취임하는 가운데 연준의 새 이사에 매파로 평가받는 마빈 굿프렌드 카네기멜런대 교수가 지명된 데다, FOMC 위원 일부도 매파 성향 인사로 바뀔 예정이어서 올해는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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