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권사들의 지난 회계연도 순이익 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이 증권사들의 2011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영업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전체 당기순이익 규모는 2조 2천655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5천382억원(-19.2%)이 감소한 것이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5.7%로 전년대비 2.0%포인트떨어졌다.
순이익이 이처럼 감소한 것은 집합투자증권 판매수수료, 인수·주선수수료 감소 등에 따라 전체 수수료 수익이 줄어들었고 대내외 불안요인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주식관련 손실이 컸던 것도 주요 원인이 됐다.
이에 따라 2011 회계연도에는 전체 62 개 증권회사 중 10개사가 적자를 냈다.
국내사 중에는 IBK투자증권이 93억원의 적자를 내 가장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SK증권(-63억원), 애플투자증권(-32억원), 한화증권(-24억원) 등 6개사가 적자를 냈다. 또 외국계는 RBS아시아가 1백55억원의 적자를 낸 것을 비롯, 바클레이즈(-153억원), 다이와(-49억원), 비오에스(-38억원) 등 4개사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회사 중에는 한국투자증권이 2천200억원으로 1위였으며, 대우증권 1천7백27억, 우리투자증권 1천680억원 등의 순이었다. 외국계 중에는 크레딧스위스가 1천192억, JP모간 612억, 메릴린치 470억원 등의 순으로 순이익을 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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