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은 어려울 때 일수록 유지가 좋을 수도, 약관대출도 고려할 만
경기불황의 여파로 손해보험에서 저축성을 중심으로 해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 현대, 동부, LIG, 메리츠 등 주요 5개 손해보험사의 지난 5월 저축성과 보장성 등 장기보험 해지는 보험가입금액 기준 8조4천억이나 되었고, 흥국화재 등 중소형 손보사까지 모두 합치면 지난해 같은 달 보다 해지된 가입금액이 2조원 가량 늘어나 20% 이상 해지가 증가 했다.
이런 현상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가계수입 감소로 대출금 상환에 필요한 자금이나 생활비 충당의 어려움 때문으로 보인다.
보험 신계약도 급감하는 추세다. 손보사 합계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보험가입금액을 기준으로 3조원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을 해지하면 사업비 공제로 원금 회수도 안될수 있고 푼돈으로 써버릴 수도 있어 사고 발생시 대책이 없는 깜깜한 사례가 많다"며 "어려울 때 일수록 보험을 유지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납입할 보험료 마련이 힘들다면 해지보다는 가입자가 손쉽게 할수 있는 약관대출 제도를 이용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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