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올해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달보다 0.5%,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0.1% 각각 하락했다고 10일 밝혔다.
생산자물가지수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국제유가가 3월에서 5월 사이 23% 떨어져 석유ㆍ화학ㆍ1차금속 제품 등 공산품 물가 하락을 이끌었다. 7월 공산품 물가는 전달보다 0.8% 떨어졌다. 6월(-1.6%)에 비해 낙폭은 줄었지만 석 달 연속 하락이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전달보다 0.2% 올랐다. 과실류와 축산물이 전달보다 각각 4.6%와 2.9% 내렸으나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출하가 줄어든 채소류가 9.5%나 오르면서 상승했다. 특히 상추(101.2%), 배추(68.4%)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서비스 물가도 운수와 기타서비스를 중심으로 전달보다 0.2% 올랐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과 신선식품이 전달보다 각각 0.5%와 3.2% 상승한 반면 에너지와 IT는 각각 2.3%와 0.5% 하락했다. 신선식품 및 에너지 이외도 0.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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