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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50m 권총 金'2관왕, 2연패'... 최영래 銀
진종오 50m 권총 金'2관왕, 2연패'... 최영래 銀
  • 민예은 기자
  • 승인 2012.08.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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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사수 진종오(33·KT)와 최영래(30·경기도청)가 2012런던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에서 금과 은 메달을 나눠 가졌다.

 진종오와 최영래는 5일(한국시간) 런던 울리치에 위치한 왕립포병대기지에서 열린 사격 남자 50m 권총에서 각각 662.0점, 661.5점을 기록해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본선에서 562점을 쏴 5위에 머물렀던 진종오는 결선에서 100.0점을 기록해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2위를 달리며 조금씩 격차를 좁힌 진종오는 마지막 한 발을 10.2점에 쏴 극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본선에서 569점을 기록해 전체 1위로 결선 무대를 밟은 최영래는 결선에서 92.5점을 기록했다. 최영래는 내내 선두를 유지하다가 마지막 사격에서 8.1점을 쏘는데 그쳐 진종오와 순위가 뒤바뀌고 말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에서 각각 금메달, 은메달을 땄던 진종오는 지난달 29일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50m 권총 우승까지 차지해 2관왕,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사격 사상 2관왕에 등극한 선수는 진종오가 처음이다.

한국 올림픽 사상 하계올림픽에서 개인 종목 2연패를 이뤄낸 것도 진종오가 처음이다.

 레슬링의 심권호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그레코로만형 48kg급, 2000년 시드니올림픽 54kg급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따냈지만 같은 체급이 아니었다.

 최영래는 에이스 진종오에게 밀려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값진 은메달을 손에 넣었다.

 남자 50m 권총에서 금, 은 메달을 가져온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 현재 메달을 4개(금 3·은 1)로 늘리며 역대 최고성적을 일궈냈다.

 이전까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남자 소총복사의 이은철과 여자 공기소총의 여갑순이 각각 정상에 올라 금메달 2개를 딴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본선에서는 진종오와 최영래의 희비가 명확하게 엇갈렸다. 600점 만점으로 1시리즈에 10발씩, 모두 60발을 쏘는 본선에서 최영래는 569점을 쏴 전체 1위에 오른 반면 진종오는 562점을 기록, 5위로 본선을 통과했다.

 진종오는 결선에서 첫 발을 10.2점에 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두 번째 총알을 9.5점에 쏜 진종오는 3위로 올라섰다. 최영래는 첫 두 발에서 각각 8.8점, 9.8점을 기록하면서 선두를 지켰다.

 3시리즈까지 3위였던 진종오는 4시리즈에서 9.8점을 쏘고 점수를 601.3점으로 만들면서 2위를 달리던 왕즈웨이(24·중국)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3, 4시리즈에서 10.5점, 9.8점을 쏜 최영래는 607.9점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4시리즈까지만해도 진종오와 최영래는 6.6점차가 났지만 5시리즈에서 진종오가 10.6점을 쏘고 최영래가 7.4점을 기록하면서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최영래는 6~8시리즈에서 10.6점, 9.2점, 9.0점을 쏘며 선두를 지켰다. 진종오는 6시리즈와 8시리즈에서 각각 10.6점, 10.3점을 기록하며 좋은 페이스를 과시, 차영래를 바짝 추격했다.

최영래가 진종오에게 1.7점차로 앞선 채 시작된 9시리즈에서 진종오, 최영래는 각각 9.5점, 9.4점을 쏴 그대로 순위가 유지됐다.

하지만 마지막 한 발에서 메달색이 바뀌었다.

 진종오는 마지막 사격에서 10.2점을 쏘며 점수를 662.0점으로 늘렸다. 최영래는 부담감 탓인지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8.1점을 쏘는데 그쳐 611.5점으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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